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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4일(水)
‘골프 황제’ 우즈, 사우디 골프대회 초청료 35억원 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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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막대한 초청료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우즈가 제안받은 초청료는 300만달러(약 35억7천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2020년 1월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총상금 350만달러가 걸려 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올해 초에 1회 대회가 열렸으나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반인권 국가’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선수들이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도 초청료 300만달러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바하마에서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을 앞둔 우즈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관련 질문을 받고 “너무 멀어서 가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며 “정치적 논란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골프가 그런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기로 한 동료 선수들을 옹호하는 발언인 셈이다.

우즈는 “전통적으로 중동 지역이 골프가 활성화된 곳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최근 골프와 관련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처음 두바이에 갔을 때는 고층 빌딩이 2, 3개 정도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뉴욕을 방불케 한다”며 “골프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코스도 많이 늘어났고 이는 아부다비나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사우디 인터내셔널에는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이 출전한다.

특히 3일에는 필 미컬슨(미국)이 30년간 인연을 맺어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대신 같은 기간에 열리는 사우디 대회를 택해 논란이 일었다.

미컬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중동 대회 출전 제의를 거절했다”며 “하지만 내가 가보지 않은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11년과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미컬슨은 “내 결정에 실망하거나 화가 난 분들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닉스오픈의 팀 우즈 대회 조직위원장은 “미컬슨의 결정에 실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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