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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yle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6일(金)
난방비 걱정 태우는 벽난로… 마음까지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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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작을 사용하는 불편함과 유해함은 피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 벽난로는 실내온도를 높여준다. 태솔리빙 제공

겨울철 실내온도 높이는 단계별 인테리어

눈과 크리스마스, 연말 휴가가 있는 겨울은 누구나 좋아하는 계절이지만 겨울철 난방비를 생각한다면 겨울을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 가정에서 종일 보일러를 틀어놓고 생활할 경우 사용한 만큼 난방비가 발생해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가정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겨울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으로 대체로 따뜻한 겨울이 되겠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반짝 추위도 빈번히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과거 삼한사온(三寒四溫)처럼 따뜻한 날씨가 며칠 이어지다가 영하권의 반짝 추위가 매섭게 다가올 것이란 것.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유미영 엠스타일 대표는 겨울 추위를 대비해 실내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방풍이나 단열로 외풍을 차단해주는 것은 필수고 러그나 쿠션 등 따뜻한 패브릭 소품을 활용하거나 볕이 잘 드는 집이라면 낮 동안 태양광이 들어올 수 있는 커튼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 난이도에 따라 실내온도를 높이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한다.

김미경 스타일 에디터


step1. 단열재·카펫·러그 사용하기


창이나 문틈 사이를 문풍지로 막고 창문 유리에 단열재를 붙이면 외풍과 열 차단을 막지 않았을 때보다 2∼3도 정도 높은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문풍지나 바람막이 캡은 접착력이 좋은 3M 제품을 추천하고, 윈도 필름이나 에어캡(뽁뽁이)을 베란다 창유리에 시공해주면 단열은 물론 결로 현상도 막을 수 있다.

현관과 거실 사이 중문을 설치해주는 것도 외풍을 막는 방법이다. 중문 설치는 3∼4시간가량 소요될 정도로 비교적 간단해 근래 인기가 높은 인테리어 시공법이다. 바닥 난방의 경우 방이 식어버리면 실내에 찬 기운도 강해진다. 카펫과 러그를 바닥에 깔아두면 바닥의 열감을 오래 유지해줘 실내 열기가 보존되고, 타일이나 대리석과 같은 찬 성질의 바닥재로부터 냉기를 차단해줄 수 있다. 그렇다면 카펫이나 러그의 선택 방법은 뭘까? “카펫은 바닥 전체에 깔 수 있도록 부피가 커서 세탁이나 청소 등의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러그나 매트를 여러 겹 겹쳐 바닥에 깔아두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유미영 대표는 답했다.

면이나 양털, 퍼, 극세사 등 포근하고 따뜻한 소재의 카펫과 러그는 공간을 안락하게 만들어주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실내 데커레이션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작은 평형은 밝은색을 고르고 지오메트릭(Geometric·기하학적) 패턴이나 컬러풀한 디자인은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준다.

step2. 난방 텐트로 5도 높이기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로 살짝 선선한 느낌이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외풍이 심한 주택이라면 실제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 난방 텐트를 사용하면 보완이 가능하다. 난방 텐트는 침대나 침구 위에 설치해 외부 바람을 차단해 텐트 내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난방 텐트를 설치하면 텐트 내부는 외부보다 약 5도 정도 높아지고 난방비도 10∼20% 절감할 수 있다. 히터나 온풍기, 온수 매트와 달리 난방 텐트는 전기료 부담이 없어 가정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난방 텐트는 내부온도가 상승하는 만큼 습도 조절도 중요하므로 가습기를 함께 사용해주고 조립이 쉽고 편해야 한다. 난방 텐트를 구입할 땐 원단과 봉제선 마무리를 꼼꼼히 확인하고 폴대 성능과 조립 방법도 잘 살펴봐야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고 관리도 편하다.

step3. 실내온도 상승에 낭만·운치까지


전원주택이나 고급형 프리미엄 빌라에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설치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된 벽난로가 점차 보급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벽난로는 강력한 화력으로 실내온도를 빠르게 상승시켜주고 겨울의 낭만과 운치도 느낄 수 있어 사람들의 로망으로 자리하고 있다.

과거의 벽난로는 장작을 태우고 굴뚝으로 연기를 뿜어내는 복잡한 구조에 시공이 까다롭고 공간도 많이 차지했지만, 요즘엔 현대화된 시스템의 벽난로가 탄생해 소형 주택에서도 설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유미영 대표는 조언한다.

벽 속에 빌트인 설치가 가능해 집 안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을뿐더러 굴뚝이나 배관설치도 필요 없어 시공 또한 용이하다. 전기를 이용하는 전기 벽난로,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냄새도 없는 바이오에탄올 벽난로 등 가족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벽난로부터 세련된 디자인의 벽난로까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올겨울 당신의 공간을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  게티이미지뱅크
화이트 → 옐로… 조명만 바꿔도 ‘포근’

조명은 평소엔 두드러지지 않지만 알고 보면 인테리어 데커레이션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핵심 소품이다. 공간을 밝히는 역할로서도 중요하지만 공간의 온도, 공간감, 분위기 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서늘한 실내 공간을 부드러운 옐로 빛 조명으로 교체해주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배가하고, 간접 조명은 빛을 은은하게 만들어줌으로써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해준다. 또 인테리어 효과도 줘 조명으로 공간에 변신을 꾀할 수 있다. 올겨울 조명만으로 따뜻하고 훈훈한 공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에는 화이트 빛 조명이 차갑고 춥게 느껴진다. 이럴 땐 화이트 빛 전구를 옐로 빛 전구로 교체해보자. 화이트 빛이 형광등이라면 옐로 빛은 백열등으로 이해하면 된다. 옐로 빛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선사해 공간의 온도를 높여주고, 부드러운 질감의 빛이라 강한 눈부심으로 인한 피로감도 줄여준다. 바닥에 놓는 플로어 스탠드와 침대 옆에 놓는 테이블 스탠드를 옐로 빛으로 교체하면 거실이나 침실은 한층 온화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변하고, 천장이나 벽 모서리에 장식해놓는 스포트라이트와 벽등(브래킷)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이 공간으로 퍼져 따스한 느낌을 부각한다.

크리스마스 전구나 트리 장식도 옐로 빛 전구로 연말 느낌을 한껏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옐로 빛 전구는 화이트 빛 전구에 비해 어둡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방이나 서재에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간접 조명은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거실이나 침실, 주방의 식사하는 공간에 장식적인 요소로도 설치한다. 겨울이 되면 가구나 커튼, 러그, 쿠션 등 공간온도를 높여주는 데커레이션으로 교체하게 되는데 이때 조명도 함께 교체해야 공간에 이질감이 없다.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의 가구와 소품이라면 전등갓이 있는 빈티지한 디자인을, 화려한 패턴과 컬러감이 강한 소품이라면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컬러는 럭셔리하고 따스한 느낌의 골드나 짙은 우드, 블랙 등 차분하면서 튀지 않게 골라야 겨울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여럿이 모여 식사하는 공간인 주방은 화려한 샹들리에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연말 가족 모임이나 송년 파티에 포인트를 더해준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무드 등으로 연말 분위기를 강조해줘도 좋다. 평소에는 캄캄한 아이 방에 놓아 취침등이나 보조등으로 사용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교체해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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