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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6일(金)
홍콩 노선 ‘속앓이’… 시위 재점화 조짐 보이자… 항공사, 추가 감편·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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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로 인한 정부와 시민 간 대치가 반년가량 이어지며 항공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미 감편·운휴(運休)·기재 변경 등으로 여행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홍콩 시위 재점화 조짐이 보이면서 추가 공급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시위 장기화로 홍콩으로 가는 하늘길이 계속 좁아지는 모습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홍콩 시위 장기화에 따른 여행 수요 급감으로 인해 최근 감편, 운휴 등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초부터 홍콩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7회로 절반 줄였다. 진에어는 지난달 24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인천~홍콩 노선을 운휴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도 이달 20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대구~홍콩 노선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에어부산의 경우 이달 일부 예약률이 저조한 날짜에 한해 홍콩노선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홍콩 노선이 여행보다 비즈니스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아직 감편이나 운휴를 단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한항공은 수요 급감에 대비해 기재를 탄력 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인천~홍콩 노선 탑승객 수는 △9월 3만9000여 명 △10월 5만4000여 명 △11월 4만9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7%, 4%, 32%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탑승률도 9월 57%, 10월 76%, 11월 68%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예약 현황에 따라 대형 기재(B747-8i, 368석)에서 중형 기재(B777-300ER, 291석 등)로 공급을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상황 변화를 주시하면서 수요에 따라 기재를 탄력 운용 중이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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