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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6일(金)
OLED·로봇 수출 감소세로… 미래 먹거리산업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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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무역협회 보고서

OLED 누적수출액 92억달러
지난해 동기보다 1.8% 줄어
로봇은 5억달러…9.3% 급감
2차전지·바이오헬스 성장세↓

“규제 완화로 혁신역량 키워
모멘텀 강화 절실” 목소리


자동차, 석유화학 등 기존 수출 주력 품목만이 아니라 핵심 신산업 수출 전선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올해 수출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줄었거나,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경제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지만,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관련 기업 혁신 역량을 키워 하루빨리 회복 모멘텀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일보가 6일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동향 데이터와 한국무역협회 보고서를 토대로 △전기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바이오헬스 △로봇 등 5개 신산업 품목의 2015∼2019년(올해는 11월까지) 수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OLED와 로봇 수출은 올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2차전지와 바이오헬스 수출은 성장세가 꺾였다. 이달 막판 반등에 성공한다 해도, 4개 품목 모두 예년의 성장세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1∼11월) OLED 누적 수출액은 92억6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OLED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2017년 36.0%에서 지난해 10.4%로 하락했고 올해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올해 OLED 수출은 6∼8월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10∼11월에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에 따르면, 한국이 먼저 OLED 상용화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주요 소재 원천기술은 일본·미국·독일 등이 선점해 핵심공정에 속하는 주요 장비·소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

로봇 수출 현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누적 수출액이 총 5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올해 로봇 수출은 4월과 8월을 빼고 모두 지난해보다 줄었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2017년 36.2%에서 지난해 4.0%, 올해 -9.3%가 됐다. 2차전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67억5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2017년 19.7%, 지난해 21.3%에서 올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도 올해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8.2%로, 2016∼2018년 13∼14% 수준을 유지했던 것과 견주면 확연히 둔화했다.

반도체 중 신산업인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산업부가 별도로 통계를 작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정처 보고서를 보면, 전년 대비 시스템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2016년 -11.5%에서 2017년 23.9%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가, 지난해 4.4%로 다시 대폭 축소됐다.

이 분야는 중국이 체계적 육성전략과 거대 내수시장 수요를 앞세워 맹추격하고 있다.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Solid State Drive) 수출 역시 올 들어 3분기까지 31억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9% 급감했다. 다만 전기차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29억5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1% 늘었다.

김종기 산업연구원(KIET) 신산업실장은 “신산업은 기술 경쟁력이 중요하고, 개발된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이끌어야 수출 기반을 다질 수 있다”며 “인프라, 실증에 필요한 제도·규제 개선 등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이 갖춰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기업들이 신산업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할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신산업 수출이 꺾인 가장 큰 원인은 세계 경기 둔화”라면서도 “주요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인 만큼 신산업 혁신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곽선미·이해완·이승주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 기자 / 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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