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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6일(金)
공영주차장의 화려한 변신…카라반 주차하게 했더니 수익 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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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소래제3공영주차장 [인천시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용률이 저조했던 공영주차장을 카라반이나 캠핑카를 주차할 수 있는 복합공영주차장으로 전환하면서 1년 만에 수익이 100배 이상 늘어나는 이변이 생겼다.

6일 인천시 남동구 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인천 소래포구역 인근 소래제3공영주차장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이용자들이 거의 찾지 않아 하루 종일 공터로 비어 있는 날이 많았다.

일반주차장으로 이용하던 시절 하루 평균 이용률은 1.9%. 주차장 위치가 아파트 단지 옆인 데다가 소래포구 어시장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좀처럼 찾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인천시 남동구청은 텅 빈 주차장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중 수도권에 캠핑카를 주차할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공영주차장을 카라반과 캠핑카를 주차할 수 있는 ‘복합주차장’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복합주차장이 만들어진 뒤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의 캠핑카 소유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캠핑 동호회에서 주차료가 저렴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주차장 정기 이용권은 빠르게 마감됐다. 현재는 예약 대기 인원만 70여명에 달한다.

카라반 이용자 이기훈(43)씨는 “카라반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전국적으로 봐도 많지 않다”며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입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이용률은 기존 1.9% 수준에서 78%(올해 평균)로 4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차장 수입은 기존에 일반 주차장으로 사용했을 때 연간 평균 52만원보다 100배 이상 늘어난 7천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입 전 대형 카라반이 드나드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낸 인근 주민들도 고급 차량들 덕분에 동네 미관도 좋아졌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황모(26)씨는 “예전에는 비어 있는 공터라는 느낌이 컸는데 지금은 잘 정돈된 느낌”이라며 “고급 카라반과 캠핑카를 주차장에 한데 모아두니 미관상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동구청은 주차장 내 취사 행위나 오수 처리를 금지해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남동구청 관계자는 “카라반 소유주가 합법적으로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질서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내 캠핑 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데 소래3주차장이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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