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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6일(金)
“제 불찰입니다” 고개 숙인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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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연합 “무혐의 처분 강성훈, 향후 지지하고 응원할 것”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원조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그동안 불거졌던 여러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강성훈은 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사죄했다. 입장 발표가 다소 늦은 것에 대해서는 법적 판단을 기다렸다는 것이 강성훈의 해명이었다.

“뭔가 말로만 해명하는 모습보다는 법적 다툼이 이뤄질 거 같으니 판결에 중점을 뒀다”는 강성훈은 대만 팬미팅 취소 건에 대해 “사기죄로 피소당한 것은 수사기관에서 한 번의 출석 요청도 전화도 없었고 각하 처리됐다. 사건이 성립되지 않는 사안”이라며 “저를 섭외한 회사가 저를 비자신청을 했어야 한다. 아티스트가 아닌 주최 측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이들이 공연을 기획할 능력을 갖지 않아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팬들에게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당했던 강성훈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뜻으로 정산금을 기부했다. 그는 “일단 제 팬클럽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 정산에서 투명하지 못했다. 잘 꾸려 나갔어야 했는데 제 불찰이 컸다”며 잘못을 인정하면서 “사건 진행 중 힘들게 마련해서 기부를 최종적으로 했다.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늦게나마 한 게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여러 논란 속에 16년 만에 재결성한 젝스키스에서도 탈퇴했다. 그에게도, 그와 젝스키스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도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다”고 어렵게 입을 뗀 강성훈은 “도망치고 싶고 죽고 싶고, 공황장애가 왔었다. 정말 수천 번 고심한 끝에 ‘지금 심리상태로 무대에 올라가 제 모습대로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멤버들에게도, 무엇보다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이 같은 법적 판결과 강성훈의 사과에 그의 팬들도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열고 있다. 한국, 중국 등의 강성훈 팬연합회는 4일 연합 입장문을 내며 “강성훈의 새로운 출발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강성훈은 일부 팬들과 법적 분쟁을 벌였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본인이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기부를 이행하였다. 강성훈 팬연합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어 다시 시작하는 강성훈이 더욱 성숙한 공인으로서 도덕적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곁에서 늘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주말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직접 만나며 소통을 시작했다. 팬들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자비를 들여 무료로 진행한 이번 팬미팅에는 약 1만30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대관 규모에 맞춰 572명이 초청받았다.

안진용 기자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 차장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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