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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7일(土)
美 軍기지서 또 총격, 12명 사상…“훈련받던 사우디 장교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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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 항공 기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부상자를 응급차가 후송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총격범 포함 4명 사망·8명 부상…“강의실서 권총 범행, 테러연관 조사”
트럼프, 사우디 국왕과 통화…사우디, 美 당국 조사에 협력키로
펜서콜라 기지는 ‘해군 항공 요람’…이틀 전엔 하와이 기지서 총격사건


미국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 있는 해군 항공 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총격범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미 해군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 장교로 밝혀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테러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AP와 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펜서콜라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범이 여러 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총격범은 이후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펜서콜라 지역의 에스캠비아 카운티 경찰과 미 해군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총격범을 포함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경찰관 2명을 포함한 8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총격범은 기지에서 위탁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 군의 소위로 밝혀졌다.

해군 측은 회견에서 총격범에 대해 “기지에서 훈련을 받아온 훈련생”이라고만 밝혔다. 이름이나 국적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AP와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 관리를 인용, 용의자가 사우디의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라고 전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기자회견을 열어 “총격범은 기지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 군대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FBI는 해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으며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배경 정보 등을 조사 중이다.

당국은 이번 총격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가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는 지난 2년 동안 펜서콜라 해군 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훈련은 2017년 8월 시작돼 내년 8월에 끝날 예정이었으며 훈련 프로그램에는 영어, 초기 조종사 훈련 등이 포함돼 있고 훈련 자금은 사우디가 지원했다고 가버 대변인은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51분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는 통보를 받은 뒤 현장에 출동했다. 총격범은 카운티 부보안관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범인과의 총격전으로 부보안관 2명이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은 기지의 강의동 건물에 있는 한 강의실에서 일어났고 총격범은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군 측은 보안·경계 부대원만이 무기를 기지에 반입할 수 있다면서 “총격범이 어떻게 총을 구내로 갖고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펜서콜라 기지의 일부는 대학 캠퍼스와 유사하며 매년 해군, 해병대, 공군, 해안경비대 소속 6만명이 다양한 항공 훈련을 받는다.

또 전 세계에서 온 군인들도 이 기지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AP는 설명했다.

현재 해외에서 온 수백명이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다.

해군 측은 사건과 관련, 기지가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우디 살만 국왕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살만 국왕이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미 관련 기관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사우디 당국에 지시했다.

펜서콜라 기지에는 1만6천명 이상의 군인과 7천400명의 민간인 군무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 기지는 해군 조종사들을 위한 초기 훈련 센터로, ‘해군 항공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엔젤스’ 팀의 주둔지이기도 하다.

앞서 4일에는 미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현역 해군 병사가 총을 쏴 민간인인 국방부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총격을 가한 병사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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