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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8일(日)
변혁 창당 공식화…“고장난 오른날개, 우리가 150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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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처럼 ‘청바지·티셔츠’ 차림 (서울=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의원, 정병국 의원, 오신환 의원, 권은희 의원, 유승민 의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전 최고위원, 이혜훈 의원, 정문헌 전 의원, 지상욱 의원. 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청바지와 밝은 티’로 정했다. 2019.12.8
중앙당 발기인 대회…스티브 잡스처럼 ‘청바지·티셔츠’ 차림으로 참석
“야권 새판짜기 주력…수도권 지지층 확대해 새 보수 바람 남쪽으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이 8일 창당 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이 맡고, 변혁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보수 야권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면 내년 총선에서 150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또한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하기로 했다.

변혁 대표인 오신환 의원은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날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지금 오른쪽 날개가 완전히 고장 났다”며 “우리가 그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기 위해, 더 새롭고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제가 계산해보니 ‘올드 보수’로는 70∼80석(을 차지하지만),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유승민 3대 원칙’ 입각한 ‘야권 새판짜기’에 주력하겠다”며 “수도권에서 지지층을 확대해 새 보수의 바람을 남쪽으로 불게 하는 ‘선수후남’ (전략을 펴겠다)”고 언급했다.

‘유승민 3대 원칙’은 유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제시한 보수통합 원칙으로 ▲ 탄핵의 강을 건너자 ▲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이다.

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청바지와 밝은 티’로 정했다. 청바지는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고 변혁은 설명했다.

실제로 오신환 의원은 청바지에 파란 스니커즈, 유 의원은 하늘색 니트에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으로 참석했다.

중앙당 발기인 2천113명 중 원내에서는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탈당해 내년 초 정식 창당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발기인에서 일단 빠졌다.

국회 밖에서는 故윤창호군 유가족 최명학씨,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 서민중·이해성씨, ‘경찰총장’ 사건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이날 변혁의 발기인 대회를 “방황하는 변절자들의 일탈적 창당”이라고 비난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을 만들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없었던 해괴망측한 일”이라며 “자신들이 비판했던 한국당의 품에 다시 기대려는 수구통합의 속내 또한 애처롭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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