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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선거개입 의혹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9일(月)
황운하, ‘文과 인연’ 강조한 책으로 정치행보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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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대전 서구 대전경찰청사에 출근하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공무원 신분 북콘서트 논란
책에서 ‘檢 조국 수사’ 비판도
黃 “책얘기… 선거법 위반아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의 핵심 인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9일 자신의 저서를 홍보하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황 청장은 이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소개하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직 고위 경찰 간부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관할 지역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황 청장은 이날 오후 7시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에서 저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북콘서트를 연다. 황 청장은 책머리에 자신을 ‘경찰개혁과 소신의 아이콘, 타고난 혁명가 기질로 경찰조직 민주화와 수사개혁에 매진’이라고 소개했다. 황 청장은 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도 강조했다. 32쪽 ‘문재인 민정수석과 수사권 토론’ 편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문 민정수석이 마련한 청와대 비공식 검경 수사권 조정 토론회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문 수석에 대해 “검경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단계적 수사권 조정을 염두에 둔 듯 얘기를 꺼냈다. 경찰에 대한 일반인의 불신과 경찰의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도 엿보였다”고 적었다. 2002년 용산서 형사과장 재직 때 용산서장 소개로 당시 문재인 변호사를 식사 자리서 만나 경찰 수사권 독립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는 기억도 소개했다. 황 청장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7월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당초 경무관 계급정년으로 그해 옷을 벗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파격 영전이었다. 황 청장은 책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조국 수사는 검찰권 남용이고, 수사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고향인 대전으로 부임한 이후 황 청장의 행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전경찰청장 취임 이후 전임 청장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청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고 경찰마스코트 인형을 선물로 돌린 것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자신의 출마 예상지역에서 출판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황 청장은 “정치인을 부르지도 않고 책 판매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황 청장은 울산지방경찰청 부임 직후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팀을 교체한 것에 대해 “매우 중요한 사실을 거짓 보고한 책임을 물어 교체했다”고 밝혔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mail 김창희 기자 / 전국부 / 차장 김창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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