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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선거개입· 감찰무마 의혹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9일(月)
권력비리 의혹 사건마다 백원우·김경수 빠짐없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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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유재수 감찰중단 관여
靑 하명수사 의혹 연루설 나와

김경수, 드루킹 사건 1심 유죄
감찰무마 관련 檢조사 받기도

일각 “親文그룹 동지애로 얽혀
온정주의 작동한다 의심 들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현 정권에서 불거진 굵직한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들의 관여 의혹이 명백히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막후에서 정치공작 등 전횡을 일삼은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재선 국회의원(17·18대 국회)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통하는 백 전 비서관은 현 정권의 주요 의혹에 모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백 전 비서관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또 한 번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2017년 9∼10월 사이 민정수석실 근무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비위 첩보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첩보는 경찰청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으로 전달됐고, 경찰은 김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날인 지난해 3월 16일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후 김 전 시장의 지지율은 떨어졌고,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철호 후보가 울산시장으로 당선됐다. 백 전 비서관은 또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중단하는 데 관여하고, 그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그는 김경수 지사 부탁으로 ‘드루킹’ 김동원 씨 측근 도모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大阪) 총영사직에 앉히기 위해 면접을 진행했다는 의혹,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윤모 총경을 민정비서관실 직속부하로 뒀다는 의혹 등도 제기된 바 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조직에 의한 댓글 여론 조작을 사주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2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김 지사는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도 연루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이어 수사기관 조사를 받은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김 지사는 유 전 부시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과 함께 금융위 인사를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이와 관련, “문재인 정권의 코어(중심)그룹에서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동지애적 관점으로 가족·온정주의가 작동한다는 의심이 든다”며 “대통령 최측근 내지 ‘절친’을 보호하고 도와줘야 한다는 의식이 형성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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