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외국 문학작품 8종 번역에 5000만원 지원

대산문화재단이 ‘2019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일곱 개 어권 여덟 작품을 선정해 총 5000여만 원의 번역지원금을 지급한다.

재단은 올해 지원대상으로 중국어권 2건, 영어권·불어권·독어권·스페인어권·일본어권·터키어권 각 1건을 선정했다. 지원 대상 작품은 20세기 초 미국의 사회상과 더불어 여성주의와 소수자 문제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낸 거트루드 스타인의 ‘세 여자의 인생’, 프랑스 문학의 거장 마르셀 프루스트의 ‘즐거움과 나날’, 괴테로 대표되는 정통 독일 문학의 맥을 이은 아달베르트 슈티프터의 ‘여러 가지 돌’, 스페인 국민작가로 인정받는 베니토 페레즈 갈도스의 ‘자비’, 일본의 대표적 탐미주의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의 ‘오후의 예항’, SF 형식을 빌려 근대 중국 사회를 풍자한 옌롄커의 ‘묘성기’, 터키 작가 줄퓌 리바넬리의 ‘세레나데’ 등이다. 올해 지원 대상 작품 중 ‘여러 가지 돌’ 등 6건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돼 소개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지원증서와 함께 500만~900만 원의 번역지원금이 지급되며, 번역 완료 후 출판 시 별도로 인세를 지급한다. 또한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된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