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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0일(火)
‘非黃’ 심재철, 황교안과의 관계설정이 최대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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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 협상·黨쇄신도 시험대
원내수석부대표 김한표 임명


심재철(사진)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원내사령탑에 당선되자마자 협상력과 리더십을 평가받을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및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법안 협상’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 설정’ ‘당 쇄신 및 보수 통합’ 등 3대 난제가 그의 앞에 놓였다.

10일 한국당에 따르면 심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당장 코앞에 닥친 513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와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친문(친문재인) 독재로 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여당 2·3·4중대의 의석수를 보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야합에 끝까지 맞설 것이며 국민의 혈세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여 강경 투쟁을 선언한 셈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심 원내대표가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협상을 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 원내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군소 야당들이 꾸린 ‘4+1 공조 체제’를 뚫고 민주당과 담판 협상에서 성과를 낼지가 그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첫 시험대다.

당 내부적으로는 ‘제왕적 리더십’ 논란을 빚고 있는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 설정 문제도 주목된다. 특히 ‘비황(비황교안)’ 후보였던 심 원내대표가 당선된 것은 황 대표 중심으로 일원화돼가는 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투 톱’ 간 균형감 있는 관계 설정 문제는 앞으로 당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 인적 쇄신 요구가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올드보이에 속하는 심 원내대표(5선)와 김재원 정책위의장(3선)이 새롭게 원내지도부에 입성한 만큼 향후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거센 물갈이 요구를 어떻게 극복해 갈지도 관심거리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등과의 보수 통합 논의가 재점화할 경우 심 원내대표가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도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김한표 의원을 임명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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