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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0일(火)
‘원더골 SON’ 유럽축구 파워랭킹 17위… 25위 호날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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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원더골’ 기념해 꾸민 토트넘 홋스퍼 구단 홈페이지 모습. 토트넘 SNS
걷어낸 공 우연히 SON 연결
페르통언 시즌 첫 도움 행운
“훌륭한 내 패스 덕분” 농담
손에 인종차별 13세팬 조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의 경기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앞질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유럽 35개 프로축구 리그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표화한 2019∼2020시즌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에게 337점을 매겨 공동 17위에 올렸다. ‘월드스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401점으로 1위이고 하킴 지예흐(아약스)가 377점으로 2위,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366점으로 3위다. 호날두는 332점에 그쳐 손흥민보다 8계단 아래인 공동 25위로 처졌다. CIES는 득점, 도움 등 공격포인트는 물론 소속팀의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를 산출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손흥민이 7위다. 토트넘 선수 중에선 손흥민의 순위가 가장 높고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329점으로 공동 12위, 공격형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328점으로 공동 13위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계속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엔 얀 페르통언의 어시스트가 조명을 받고 있다. 페르통언은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것으로 기록됐다. 당시 상황은 애매했다. 번리의 긴 패스가 토트넘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페르통언의 발에 맞은 뒤 박스 앞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갔고, 손흥민은 70m가 넘는 폭풍 질주를 한 다음 전반 32분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페르통언의 패스가 어시스트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에게 패스로 연결된) 페르통언의 패스는 가장 어시스트 같지 않은 어시스트”라며 “페르통언을 비롯해 어느 누구도 (당시 패스가) 어시스트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르통언은 번리의 패스를 왼발로 걷어냈을 뿐. 그러나 손흥민이 공을 빼앗기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기에 페르통언은 어시스트를 챙겼다. 프리미어리그의 어시스트 규정 덕분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득점한 선수의 돌파 거리, 볼 터치 횟수 등을 따지지 않고 득점한 선수에게 연결된 패스면 어시스트로 인정한다. 페르통언의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4호 어시스트. 페르통언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2012∼2013시즌 도움 3개 이후 7시즌 만에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페르통언은 “손흥민의 득점보다 내 어시스트가 훌륭했다고 본다”며 “내 패스를 받은 것이 손흥민의 행운”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물론 농담이다. 페르통언은 “손흥민은 훌륭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침착함과 속도, 그리고 개인기를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1어시스트를 추가했고 7도움으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9도움)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도움왕을 노리고 있다.

한편 번리 구단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사과했다. 번리전에서 13세 번리 팬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펼치다 즉시 퇴장됐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번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한 청소년이 차별 반대 교육 프로그램을 받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모든 종류의 차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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