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버그 몸값 2918억원…투수 역대 최고, 워싱턴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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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가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받고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에 잔류했다.

메이저리그닷컴 등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스트라스버그가 7년간 2억4500만 달러(약 2918억 원)를 받고 워싱턴에 남는다”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로써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16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합의한 7년간 2억1700만 달러(2583억 원)를 넘어 역대 FA 투수 최대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스트라스버그의 FA 투수 최고 연봉은 곧 깨질 공산이 크다.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로부터 7년간 2억4500만 달러의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LA 다저스와 에인절스도 콜에게 제안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기에 투수 사상 최초로 3억 달러 계약이란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한다. FA 투수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건 류현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