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4.6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기업·노동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0일(火)
대우그룹 재계 2위로 키운 ‘세계경영’… 明暗 안고 역사속으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별세… 삶과 경제에 남긴 功過

지난해부터 건강 급격히 악화
귀국후 아주대병원서 통원치료
알츠하이머 앓아… 향년 83세

1967년 자본금 500만원 창업
30년만에 41개 계열사 거느려
1998년 유동성 위기 그룹 해체

산업화·세계화 선구자 평가 속
분식회계 등 경영비리 얼룩도


한국 기업사에서 세계 경영의 선구자로 ‘대우 신화’를 만들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공과(功過)를 뒤로 한 채 역사 속으로 스러졌다. 김 전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악화돼 귀국 후 아주대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 병세가 악화돼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츠하이머를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자본금 500만 원으로 설립한 대우실업을 국내 2위 대기업으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그는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회장은 1963년부터 한성실업에 근무하다가 1967년 자본금 500만 원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196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호주 시드니에 해외 지사를 설립했고, 1975년 한국의 종합상사 시대를 여는 등 샐러리맨의 우상이 됐다. 이후 한국기계(대우중공업), 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 대한조선공사(대우조선해양) 등 부실기업을 인수해 한국의 중화학산업을 선도했다. 1999년 해체 직전 41개 계열사, 국내 10만 명·해외 25만 명 등을 고용한 재계 서열 2위 대우그룹으로 성장했다. 자산총액은 76조7000억 원, 매출은 91조 원이었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대우차-제너럴모터스(GM) 합작 추진이 흔들린 데다 회사채 발행 제한 조치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대우그룹은 1999년 8월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해체됐다.

김 전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명한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 전 회장에 대해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로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렸다”고 평했다.

이 같은 평가와 달리 김 전 회장은 21조 원대 분식회계와 9조9800억 원대 사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항소심에서 징역 8년 6월, 추징금 17조9253억 원을 받았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2008년 1월 사면됐다. 경영비리로 얼룩진 기업인, 과도한 차입경영으로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범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혹평이 나오는 이유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mail 이승주 기자 / 경제산업부  이승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죽인다”
▶ [단독]“脫원전 - 한수원 赤字 무관하단 논리 개발하라”
▶ 코로나19에도 ‘성매매 여성과 파티’ 한 철없는 축구선수
▶ 송중기·송혜교 100억대 한남동 신혼집 철거
▶ “조국 동생, 웅동중 하도급 공사한거 맞다”…법정증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이해찬 與대표도 “全국민에 지원금..
“가슴이 왜 처졌니” 무용단원들 외모..
“정치 편향 질렸다” 서울대 2030 동문..
‘확진 주춤’ 대구, 재확산 불안감 속 일..
“의료진 과로로 집중력 떨어지면 감염..
topnew_title
topnews_photo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mark코로나19에도 ‘성매매 여성과 파티’ 한 철없는 축구선수
mark진중권 “사기꾼 내세워 검찰수사 예봉 꺾으려 온갖 궁리”
정부, 자가격리자에 ‘전자팔찌’ 착용 가닥…‘무단이..
‘자가격리 중 6분 외출’ 익산 母子 적발…1천만원 벌..
“조국 동생, 웅동중 하도급 공사한거 맞다”…법정증..
line
special news 송중기·송혜교 100억대 한남동 신혼집 철거
한류스타 송중기(35)와 송혜교(39)의 신혼집이 철거된다.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

line
코로나19 48시간 내 소멸? ‘구충제’ 관련株 무더기..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쿄·오사카 등..
[단독]“脫원전 - 한수원 赤字 무관하단 논리 개발하..
photo_news
엄마가 된 태·민·지 ‘컴백’… 이젠 남부럽잖은 ..
photo_news
김호중, ‘미스터트롯’ 멤버들과 따로 간다…단..
line
[지식카페]
illust
“쌓아둔 시체 매장하라” 엄명… 고정관념 깨고 ‘역질’서 백성 ..
[Science]
illust
요오드화 구리 박막 열화처리 않고 ‘증착’… 반도체 소재 자립..
topnew_title
number 이해찬 與대표도 “全국민에 지원금”
“가슴이 왜 처졌니” 무용단원들 외모비하한..
“정치 편향 질렸다” 서울대 2030 동문 뭉쳐 ..
‘확진 주춤’ 대구, 재확산 불안감 속 일상복귀..
hot_photo
방송인 최희, 비연예인 사업가와..
hot_photo
백성현, 3살 연하 여자친구와 백..
hot_photo
김서형 측 “특정정당 홍보에 초상..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