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팝그룹 록시트 보컬 프레드릭슨 사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7년간 암 투병… 향년 61세

스웨덴의 팝그룹 록시트의 마리에 프레드릭슨이 지난 9일 6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프레드릭슨 소속사는 성명을 통해 그가 17년간 암과의 오랜 싸움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1958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프레드릭슨은 28세 때인 1984년 페르 게슬과 듀오 록세트를 결성해 데뷔 싱글 ‘네버엔딩 러브(NeverEnding Love)’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이후 ‘리슨 투 유어 하트(Listen To Your Heart)’ ‘조이라이드(Joyride)’ ‘더 룩(The Look)’ 등이 빌보드 1위에 오르며 아바(ABBA) 이후 가장 성공한 스웨덴 그룹으로 떠올랐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 삽입된 ‘잇 머스트 해브 빈 러브(It Must Have Been Love)’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성공적이던 이들의 활동은 프레드릭슨이 2002년 뇌종양 투병에 들어가며 한 차례 주춤했지만 프레드릭슨은 이를 극복하고 2009년 다시 무대에 섰다. 이후에도 록시트는 2016년까지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지만 결국 병마를 이겨내진 못했다. 함께 활동해왔던 페르 게슬은 “프레드릭슨은 내 노래에 훌륭한 목소리로 색을 입혀줬으며 그의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추모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