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유럽 5大리그 16강 독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챔스리그 조별예선 총 96경기 치르고 16강 확정

EPL·라리가 최다 4개팀씩 통과
분데스리가·세리에A는 3개팀씩
리그1 2개팀… 뮌헨, 유일한 全勝
16일 스위스서 16강전 대진추첨

SON, 6경기 5골 2도움 맹활약
오늘 뮌헨戰 교체출전 28분 뛰어

별들의 축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3개월간의 조별리그 일정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종료됐다. 4개팀씩 8개조로 나뉘어 지난 9월 18일부터 총 96경기를 치렀다. 조별리그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A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B조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토트넘 홋스퍼, C조의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와 아탈란타, D조의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E조의 리버풀(잉글랜드)과 나폴리(이탈리아), F조의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도르트문트, G조의 라이프치히(이상 독일)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H조의 발렌시아(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가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4개팀씩,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가 3개팀씩, 프랑스 리그1은 2개팀을 16강에 올렸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휩쓴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처음이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진행된다. 조 1위가 다른 조의 2위와 짝을 맞추며, 동일 리그끼리의 16강전은 피한다. 조 1위가 1차전을 원정에서,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1차전은 내년 2월 19∼20일, 26∼27일 열리며 2차전은 3월 11∼12일, 18∼19일에 진행된다.

조별리그 데이터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단연 돋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토트넘과 B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지만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16강 중 유일하게 전승(6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팀 최다득점(24골)을 올렸다. 골득실 19(24득점, 5실점) 역시 1위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역대 조별리그를 모두 이기고, 골득실 19 이상을 챙긴 건 바이에른 뮌헨이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슈팅 시도 1위(151개), 유효 슈팅도 1위(64개)다. 그리고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10골로 득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B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미 조 1, 2위가 확정됐기에 양 팀은 베스트 멤버를 투입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투입됐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슈팅 기회는 잡히지 않았다. 슈팅은 1차례뿐. 손흥민은 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 골키퍼와 일대 일로 맞섰고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바이에른 뮌헨의 승점은 가장 많은 18이고 토트넘은 10(3승 1무 2패)이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두 출전했고 한 시즌 개인 최다인 5득점(공동 4위)과 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 시절인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고 2014∼2015시즌엔 10게임에서 5골을 터트렸다. 당시 손흥민의 5득점 중 2득점은 본선이 아닌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나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