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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2일(木)
‘사상 최대 공모액’ 사우디 아람코, 주식거래 첫날부터 ‘상한가’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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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세계 1위’애플 넘어

지난 5일 기업공개(IPO)에서 사상 최대 공모액을 기록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주가가 첫 주식거래에서 일일 가격 상승 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다. 아람코 시장가치는 1조8800억 달러(2238조 원)로 치솟아 기존 시가총액 세계 1위 애플(1조2000억 달러)은 물론 글로벌 5대 에너지기업을 합산한 기업가치를 넘어섰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날 사우디 리야드 주식시장(타다울)에서 IPO 당시 공모가였던 주당 32리얄보다 10% 상승한 35.2리얄로 첫 주식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람코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가격 상승제한폭까지 급등한 뒤 장 마감까지 계속 주가를 유지했다. 이날 아람코 주식거래액 규모는 2억9000만 달러로 타다울 전체 거래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는 이날 CNBC에 “결과가 만족스럽다”며 “회사는 계속 에너지 부문의 세계적 리더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배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앞서 IPO 당시 전체 지분의 1.5%(개인 0.5%, 기관투자자 1.0%)밖에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할 때 세운 공모액(250억 달러) 기록을 넘어 사상 최대인 256억 달러의 천문학적 자금을 조달했다.

거래 첫날 주가가 주당 35.2리얄을 기록하면서 아람코 시장가치는 1조7000억 달러에서 1조88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시가총액 1조2000억 달러로 기존 전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1위였던 미국 애플을 가뿐히 넘긴 액수다. 또 엑손모빌을 비롯해 토털, 로열더치셸, 셰브런, 브리티시페트롤륨(BP) 등 세계 상위 5대 에너지기업을 모두 합한 금액보다 많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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