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블라터·플라티니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 회수하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프 블라터 전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전 부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FIFA 관리위원회는 11일(한국시간) 블라터 전 회장과 플라티니 전 부회장이 주고받은 200만 스위스프랑을 올해 안에 회수하라고 FIFA 사무국에 요구했다.

2011년 1월 블라터 전 회장은 200만 스위스프랑을 플라티니 전 부회장에게 전했다. 2015년 FIFA 윤리위원회는 블라터 전 회장이 FIFA 회장 선거(2011년 6월)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며 거액을 건넸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둘에게 8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블라터 전 회장에게 5만 스위스프랑(6066만 원), 플라티니 전 부회장에게는 8만 스위스프랑(9705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플라티니 전 부회장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블라터 회장 자문 역할을 맡았고, 그 노동에 대한 대가라면서 매표를 위한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9년 뒤에 ‘임금’을 받은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다. 블라터 전 회장과 플라티니 전 부회장은 FIFA 항소위원회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블라터 전 회장은 자격정지 6년, 플라티니 전 부회장은 4년으로 감경됐다.

전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