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9.29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미·중남미
[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5일(日)
“혁명영웅 게이 묘사가 어때서”…이번엔 성소수자 반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문제의 사파타 그림 [AP=연합뉴스]
벌거벗은 사파타 그림 놓고 “국민 영웅 모독” vs “표현의 자유”

멕시코 혁명 영웅 에밀리아노 사파타(1879-1919)를 벌거벗고 하이힐 신은 모습으로 묘사한 그림을 둘러싸고 멕시코 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수도 멕시코시티 예술궁전 앞에는 성 소수자 인권 단체 활동가 등 30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최근 발생한 농민단체 시위대의 성 소수자 폭행에 항의하는 시위였다.

시위의 발단이 된 것은 예술궁전 미술관에서 걸린 멕시코 화가 파비엔 차이레스의 그림 ‘혁명’이다.

농민들을 이끌고 독재정권에 맞선 혁명 지도자 사파타의 100주기를 기리는 전시에서 선보인 이 그림에서 사파타는 벌거벗은 채 분홍색 모자와 하이힐 차림으로 등장했다.

사파타의 유족은 화가가 사파타를 게이처럼 묘사해 모독했다며 그림을 당장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농민들을 중심으로 한 사파타 지지자 200여 명도 10일 미술관으로 가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현장에 있던 성 소수자 활동가를 폭행하는 일도 발생했다.

유족 반발이 거세자 정부가 미술관과 유족 사이에서 중재에 나섰다.

양측은 그림을 계속 전시하되 그림 옆에 유족의 비판 내용을 담은 메모를 첨부하고, 이 그림을 전시 홍보에 이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로 논란이 일단락되는가 했으나 이번엔 표현의 자유와 동성애를 옹호하는 이들이 반발했다.

전날 시위대는 “게이라는 사실은 모독이 아니다. 동성애 혐오가 모독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 등을 들고 항의했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인 루이스 바르가스는 “사파타 유족과의 합의는 평화로운 대화를 이어가고 폭력 사태를 피하기 위한 화해지만, 표현의 자유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멕시코 작가 기예르모 오소르노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우리 국민영웅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지, 그리고 누구에게 그런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라며 “그는 성적 반체제자의 상징, 20세기 성 혁명의 상징으로서 동성애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秋 면죄부”… 불공정 수사 분노 확산
▶ ‘추석 30만명’ 제주의 분노…“내 손주는 못오게 했는데”
▶ 서울 - 추미애·박영선·윤희숙 ‘하마평’… 부산 - 김영춘·박..
▶ 秋사단 ‘무혐의’ 결론… 수사팀조차 無名자료로 ‘無言의 항..
▶ 김도우, 아내 “6개월간 관계 없었다”에 충격적 항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이낙연 22.5%·이재명 21.4%… 동반..
“국방부 ‘부유물 위 시신 기름 부어 ..
北 만행에 ‘굽신’ 화답한 文
수천만원 빚내 여성 BJ에 선물하다 결..
269억원 새 우주 화장실, 국제우주정..
topnew_title
topnews_photo ‘사살완료’ 北내부보고 실시간 감청…“대통령에 즉시 알렸어야”우리 군이 지난 22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당시 급박했던 북한군의 내..
mark‘추석 30만명’ 제주의 분노…“내 손주는 못오게 했는데”
mark베일벗은 트럼프 ‘절세의 기술’…1111억원 내고 853억 환급
“秋 면죄부”… 불공정 수사 분노 확산
김도우, 아내 “6개월간 관계 없었다”에 충격적 항변
서울 - 추미애·박영선·윤희숙 ‘하마평’… 부산 - 김..
line
special news 머라이어 캐리 “가족이 포주에 팔려고도…‘ATM..
자서전서 ‘가족 잔혹사’ 고백 “수십년 간 폭력적인 가족들이 날 공격했다. 내가 열두 살 때 언니는 신경 안..

line
유치원생 25명 독극물먹여 1명 죽인 보육교사 사형..
“위증한 법무장관 처벌 안 받으면 누가 法 믿겠나…..
秋사단 ‘무혐의’ 결론… 수사팀조차 無名자료로 ‘無..
photo_news
추석날 RYU & KIM 출격… 한가위 선물 ‘1+1승..
photo_news
BTS, 빌보드 싱글 1위 깜짝 복귀…통산 3주째
line
[10문10답]
illust
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 어디까지 왔나
[전지적 문화 시점]
illust
온라인 미술관 나들이…관람 말고 ‘관찰’하라
topnew_title
number 이낙연 22.5%·이재명 21.4%… 동반하락
“국방부 ‘부유물 위 시신 기름 부어 태웠다..
北 만행에 ‘굽신’ 화답한 文
수천만원 빚내 여성 BJ에 선물하다 결국 살..
hot_photo
‘임원희 소개팅녀’ 황소희 누구…..
hot_photo
영국 정부가 조폭 두목 신발값 물..
hot_photo
골프 세계 14위 피나우 ‘188억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