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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5일(日)
멀티골로 ‘승리의 벨’ 울린 강채림 “한일전도 이 분위기로!”
A매치 데뷔골로 벨 감독 첫 승 주역…“다시 골 넣으면 카메라 앞으로 갈래요”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강채림 ‘선제골!’ (부산=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대만의 경기. 전반전 한국 강채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9.12.15
A매치 데뷔골을 ‘멀티 골’로 장식하며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의 한국 여자 대표팀 부임 첫 승을 이끈 강채림(21·현대제철)은 기쁨을 만끽하며 한일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채림은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골 넣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뛰었는데, 이뤄서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이 경기에서 강채림은 전반 29분과 후반 25분 연속 골을 폭발하며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첫 번째 골은 전은하(한국수력원자력)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가 쳐낸 뒤 세컨드 볼을 밀어 넣었고, 두 번째 골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슛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보내 터뜨려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강채림은 “첫 골은 은하 언니의 슈팅을 보니 골키퍼가 놓칠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들어갔는데 제 발에 공이 딱 와서 넣을 수 있었다. 다음 골은 (권)은솜 언니가 드리블하며 수비를 한쪽으로 몬 뒤 패스해 줘 좋은 기회가 됐고, 가랑이 사이로 가서 운도 따랐다”고 설명했다.

벨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한 뒤 벤치로 달려가 기쁨을 나눈 그는 “골을 넣고 나니 감독님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가서 하이파이브도 했다”면서 “웃으며 토닥여 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해트트릭 욕심이 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냥 서서 세리머니를 했는데, (정)설빈 언니가 골을 넣은 뒤 카메라 쪽으로 달려가는 걸 보고 ‘나도 또 넣어서 저렇게 가볼까’ 했는데 기회가 나지 않더라”며 “이제 배웠으니 다음 골을 넣으면 저도 카메라 쪽으로 달리겠다”며 웃었다.

프랑스 여자 월드컵 때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던 A매치 데뷔골을 마침내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만큼 17일 일본과의 3차전을 앞두고도 강채림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일본이 대만과 같은 레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분위기를 탔으니 한일전에서도 승리해 우승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벨 감독에게서 ‘천부적 재능이 있다’는 칭찬을 받은 강채림은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고, 거기에 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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