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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6일(月)
“美대표 그림자처럼 뒤쫓자” 진보단체 과격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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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서 시위 15일 경찰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 5차 회의차 방한한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수석대표를 향해 ‘국민혈세 6조 절대 못 줘’라는 문구를 들고 시위를 벌이는 서울진보연대 회원을 저지하고 있다. 뉴시스
‘방위비 협상 반대’ 민중행동
美대사관저앞 행진 등 예고
‘성조기 찢기’ 시위 강행할듯

보수단체는 ‘공수처 규탄대회’
1000여명 국회본관 진입 혼란


진보 시민단체들이 17∼18일 예정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5차 협상을 앞두고 반대집회를 집중적으로 벌일 예정이어서 불법 및 폭력 시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회 및 시위, 표현의 자유를 넘는 불법 행동이 재연될 경우 경찰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민중공동행동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 측을 규탄하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민중당 등 50여 개 진보 성향 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0명 규모의 ‘1박 2일 국민 항의 행동단’을 구성해 주한 미국대사관, 미국대사관저 등 서울 전역에서 미국 측 협상대표의 뒤를 쫓으며 규탄하는 ‘그림자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미국대사관저까지 항의 행진을 벌이고 대사관저 앞에서는 별도의 결의대회도 열 예정이다.

5차 협상이 열리는 17일부턴 반대 활동이 본격화한다. 이들은 협상이 열리는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 앞에 모여 1000명 규모의 항의집회 및 행진을 이어가며 협상 반대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방위비 분담금 강요를 규탄한다는 명목의 대규모 촛불집회도 연다. 주최 측은 ‘굴욕협상 중단하라’ ‘혈세강탈 미군 나가라’ 등을 집회 구호로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민중공동행동이 주최한 전국민중대회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찢는 등 과격한 퍼포먼스를 벌여, 이번 협상장 앞에서 유사한 도발적 시위 방식이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관 계단에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규탄대회’를 연 가운데 보수진영 시민 수백여 명도 여기에 가세했다. 합류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국회 경내에 진입한 시민들과 한국당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본관 앞에서 한데 뒤엉키면서 일대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곳곳에서 “공수처 반대” “대한민국” 연호가 이어졌고 일부는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 측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당초 충돌을 우려한 국회사무처 요청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경비대가 일반인들에 대해 정문 출입을 제한했지만, 사무처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경비대 측에 다시 출입제한 해제를 요청하면서 시민들이 대거 국회 정문 안으로 진입했다.

조재연·김수현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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