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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0일(金)
美골든글로브 정복 봉준호… 중동위기 도화선 된 솔레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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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기생충’ 첫 외국어영화상 ‘美서 신드롬’ 봉준호 감독

새해 초부터 ‘봉준호 신드롬’이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지난 6일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101년 한국 영화 사상 처음이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연일 기사를 쏟아냈다. ‘기생충’의 작품성과 메시지에 다시 주목하고, ‘1㎝도 안 되는 자막의 장벽’이라는 수상 소감까지 극찬했다.

후보 선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작가조합(WGA), 감독조합(DGA) 등도 잇따라 ‘기생충’을 각본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렸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도 ‘기생충’을 작품상·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했다. ‘기생충’이 없는 시상식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제 시선은 2월 9일 열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향하고 있다. 13일 최종 후보작이 발표된다. 후보에 오른다면 한국 최초이고, 수상한다면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기생충’의 흥행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인구 기자


2. 피살후 對美보복공격 촉발 ‘순교자’된 솔레이마니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은 8일까지 중동 전역을 돌며 무려 5일간 치러졌다. 이란에서는 전례 없는 일이다. 3일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숨지면서 일약 국가적 순교자로 추앙받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그의 장례식에는 수백만 명의 군중이 몰렸다. 실제 솔레이마니의 비중과 역할은 컸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로부터 큰 신임을 받아 지근거리에서 국정을 논의해온 최측근이다. 일각에서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을 휘두른 ‘서열 2위’로 평가된다. 64세를 일기로 숨진 솔레이마니는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역내에 이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전략가이자 지휘관이다. 그는 1979년 이란 혁명 직후 IRGC에 입대해 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98년 쿠드스군 사령관으로 취임하면서부터는 해외가 주 활동터가 됐다. 2011년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했고, 이라크에서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진두지휘하면서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도 참여했다. 인지현 기자


3. CES서 ‘新모빌리티’ 비전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 쇼(CES) 2020’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그룹 구상을 현실화했다.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와 손잡고 하늘을 나는 ‘개인용 비행체(PAV)’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다.

정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면서 우버와 협업으로 만든 PAV 콘셉트 ‘S-A1’을 처음 공개했다. S-A1은 전기 추진 방식으로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5인승 친환경 비행체다.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저소음 설계로 제작해 오는 2023년 시제품으로 나올 예정이다. 2년 만에 CES를 찾은 정 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근간은 인간 중심”이라며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가 2028년쯤 국내와 해외에서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


4. 연일 親文세력 신랄 비판 진보논객 진중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진보좌파 진영의 시선이 매섭다. 그는 지난해 말 자신의 친구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가의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가족 전체가 파렴치한 비리에 연루됐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문재인 정부가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연루된 의혹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을 잘라내는 검찰 인사를 단행한 다음 날인 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일국의 대통령보다는 PK친문 보스에 더 잘 어울린다”며 “이미 실패한 정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과거부터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이름을 알려온 진 전 교수를 친문 진영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우리 편’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대표적 친문 ‘스피커’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에서 진 전 교수에게 “최대한 존중하며 작별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다. 친문 지지자들도 “자유한국당에나 입당하라”며 변절자 취급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오는 4·15 총선에 대해 “촛불사기 민주당만 안 찍으면 된다”면서도 “정치판에서 586(세대) 안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유근 기자


5. 한국당 총선 2차 인재영입 탈북 인권운동가 지성호

지성호(38) 북한인권청년단체 ‘나우(NAHU)’ 대표가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의 2차 영입 인재로 발탁됐다. 지 씨가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탈북자로선 두 번째 국회의원이 된다. 지 대표는 일명 ‘꽃제비’ 출신 탈북자로, 14세 때 북한에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를 잃었다. 2006년 탈북해 한국에 입국한 그는 2008년부터 탈북민 자원봉사단체를 만들어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활동해왔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통일부의 북한인권조사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지 씨는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다 직접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현장에 있었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목발을 번쩍 들어 보이는 모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 대표는 “탈북 모자 아사, 북한 선원 2명에 대한 강제북송사건을 겪은 뒤 인권활동가로서 제도권에서의 역할을 염두에 두게 됐다”며 “인권 문제에서 내일은 없다. 오늘, 지금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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