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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0일(金)
손가락 빠는 습관 그냥 두면 턱뼈 성장 막아 변형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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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뼈의 발육 기형을 바로잡는 ‘악교정 수술’의 예시. 왼쪽은 아래턱이 돌출된 경우에 적용하는 수술법, 오른쪽은 반대로 후퇴했을 경우의 수술법. 이화의료원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선천적 턱 기형은 거의 유전
악관절염 등 후천적 원인도

디지털 맞춤형 ‘악교정 수술’
정밀진단으로 수술 정확도↑
열등감·발음 장애 개선 효과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 뼈를 동시에 수술하는 ‘양악(두 턱)수술’은 최근 얼굴선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성형수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원래는 턱 기능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기형이 발생한 경우에 적용하는 ‘악교정 수술’의 한 종류다. 김진우(사진)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악교정 수술이 심미성 개선에도 큰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라며 “큰 수술인 만큼 교정 차원에서 접근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악교정 수술은 얼굴의 형태를 좌우하는 얼굴뼈의 부조화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구체적으로는 기형적으로 자란 안면골 혹은 악골로 인한 치아의 부정교합, 악골의 비정상적인 관계(하악골 돌출, 상악골 돌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안면 변형을 외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발육성 악골기형을 가진 경우 비정상적인 얼굴에 대해 열등감을 가져 심하면 사회성 및 자신감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악교정 수술을 통해 얼굴의 심미적 개선과 기능적 결함 (저작문제, 발음 장애 등)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사회성 향상 등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악골 기형은 선천성 원인과 후천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성 원인으로는 유전, 자궁내 이상, 하악과두 무형성, 여러 가지 증후군의 결과 등이 있으며 대개 유전이 가장 큰 요인이다. 후천적 원인으로는 출생 후 외상, 감염증, 유아나 소년기의 악관절 강직증, 유년성 악관절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손가락을 빠는 어린 시절의 잘못된 습관이 기형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엄지를 무는 등의 습관이 하악의 성장을 막고 위턱을 앞으로 돌출시킬 수 있다. 김 교수는 “대개의 기형은 어린 시절에 성장치료를 통해 턱뼈의 바른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다 자란 성인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며 “이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턱얼굴심미센터는 평면 X-ray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단순한 이동량 분석에 그쳤던 전통적인 악교정 수술을 발전시켜 진단, 모의 수술, 분석 및 수술 결과의 확인, 가이드 수술로 이어지는 최첨단 디지털 방식을 도입했다. 정밀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CT 분석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악교정 수술은 사전계획이 정확할수록 실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턱얼굴심미센터는 30여 년간 관련 수술을 진행하면서 현재까지 신경 손상 및 과다출혈, 호흡기 질환 등 중대한 합병증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악교정 수술에서 기성품인 골고정용 플레이트를 환자 뼈에 맞게 임의로 구부려 사용해온 것과 달리 턱얼굴심미센터에서는 환자의 CT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프린팅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작된 플레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임의변형 과정 없이 완벽하게 골 표면에 위치·고정됨으로써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김 교수는 최근 악교정 수술이 심미적인 측면에서만 집중 조명받는 세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상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의 자신감 등 측면에서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태가 걱정되는 측면은 있다”며 “수술 결과에 대해 비정상적인 기대치를 갖고 병원을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수술을 통해 개선되는 점과 불가능한 점을 객관적으로 알려드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언청이 등 선천적 질환이 있어 턱뼈를 건드리면 매우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다”며 “위험성이 분명히 있는 수술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충분히 고민한 뒤 결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조언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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