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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1일(土)
성인 전유물 공식 깬 ‘미스터트롯’ 끝 모를 상종가
“선점효과 덕에 노이즈마케팅도 불필요…실력자 총집합”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미스터트롯 [TV조선 제공]
진화한 만큼 시청률과 화제성 상승 속도도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폭발적이다. 자체 기획한 ‘미스트롯’으로 트로트 오디션 시장을 선점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이야기다.

‘미스트롯’이 낳은 송가인 신드롬에 “나 트로트 좀 부른다”는 대한민국 남성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모조리 ‘미스터트롯’에 몰리면서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미스트롯’도 5%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라는 준수한 시청률로 출발해 마지막회에서 18.1%까지 치솟는 성과를 냈지만, ‘미스터트롯’은 첫 방송부터 12.5%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이며 어디까지 독주할지 주목된다. 이 프로그램은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매주 발표하는 화제성 지수, CPI 리포트에서도 첫 방송 직후 1위를 차지했다.

‘미스터트롯’ 1회는 흡사 SBS TV ‘스타킹’을 다시 보는 듯했다. 마술을 하며 노래하는 사람, 남녀 목소리를 번갈아 내며 홀로 듀엣이 가능한 참가자, 그리고 실력과 귀여움으로 장전한 유소년부까지 2시간이 훌쩍 넘는 방송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꽉 채웠다.

뒤이은 현역부는 하이라이트였다. ‘트로트계 방탄소년단’이라 불린다는 장민호부터 노래만으로 심금을 울린 임영웅, 영탁까지 그동안 열악한 활동 환경에서 빛을 보지 못한 가수들이 제대로 된 무대를 만났다.

트로트 현역부의 활약과 더불어 천명훈 등 다른 영역 가수들 도전도 화제가 되면서 2회 시청률은 17.9%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야말로 끝 모를 상종가다.

‘미스트롯’을 넘을 듯한 ‘미스터트롯’의 성공에 대해 방송가에서는 “충분히 예상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11일 통화에서 “‘미스트롯’ 성공으로 실력을 갖췄지만 지금껏 전면에 나오지 못한 트로트 인재가 많이 모일 것이라는 기대가 충분했다”며 “그들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유소년부의 화제성 견인을 살펴보면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 장르에서 나이라는 장벽이 깨진 걸 알 수 있다”며 “온 가족이 보는 프로그램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평론가는 또 ‘미스터트롯’ 연출은 ‘미스트롯’보다도 정공법을 택한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스트롯’은 안착하기 위해 미스코리아 콘셉트를 차용하는 ‘무리수’를 둬 노이즈 마케팅도 있었지만, ‘미스터트롯’은 시장을 선점한 데다 인물들이 충분해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핵심은 인물이고, 인재 풀이 충분하니 제작진도 편집으로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총괄 기획한 서혜진 TV조선 국장도 이번 시즌은 기본에 충실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서 국장은 “오디션이 가진 기본 임무에 충실해지려 했던 것이 역설적으로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 ‘악마의 편집’ 없이 실력 있는 인재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단순히 노래로만 경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퍼포먼스와 쇼 연출을 통해 볼거리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라며 “유소년부를 신설하는 등 트로트는 성인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깨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 국장은 또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실력자들이 대방출될 것”이라며 “‘미스트롯’에 남자 특유의 파워가 더해지면서 역동적 퍼포먼스도 줄줄이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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