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내일부터 기술지원 종료… 랜섬웨어 등 보안위협 노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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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0-01-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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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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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구형PC 20만대 감염
일부 국가는 정부기관도 피해
OS 상위 버전으로 교체 필요


13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OS)인 ‘윈도7’ 기술지원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기존 사용자들은 MS의 신규 보안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이러면 바이러스나 ‘랜섬웨어’(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등에 무방비로 노출될 여지가 있어 OS 교체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MS는 오는 14일부터 윈도7에 대한 모든 종류의 기술지원을 종료한다. MS는 2014년 윈도XP에 이어 윈도7에 대해서도 기술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2009년 출시한 윈도7에 대한 기술지원을 약 10년 만에 종료하는 것이다. MS는 “최신 기술과 새로운 환경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술지원이 종료돼도 윈도7을 계속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14일 이후에는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어 보안 위협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지난 2017년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가 기술지원이 끊긴 구형 OS에 파고들어 전 세계 약 150개국 20만 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영국, 우크라이나 등이 주요 공격 대상이었으며, 피해국 정부기관과 병원·기업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IT 업계 관계자는 “당시 피해가 컸던 이유는 MS 사용자들이 OS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도 윈도7을 노린 랜섬웨어 등 해킹 공격이 이뤄질 수 있어 OS를 상위 버전으로 교체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윈도7 사용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PC 21.88%(약 500만 대)가 윈도7을 사용하고 있다. 전체 PC 5대 중 1대꼴로 윈도7이 탑재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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