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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3일(月)
달린 거리만큼 보험료 내는 ‘디지털 車보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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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업계 첫 출시예정
‘퍼마일’도입 고객부담 줄여
월단위 보험료 납부 방식도
삼성·카카오도 새 상품 준비
자율주행차 등 상용화 대비


자율주행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과 같은 모빌리티 산업 관련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시스템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 분야에서도 이런 모빌리티 변화에 대한 대응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보험 서비스가 속속 나오는가 하면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듯이 이를 위한 최적의 회사 조직 형태 갖추기 실험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이 1분기 안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보험 상품을 선보인다. 캐롯손보는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이 합작해 설립한 한화손보의 자회사다. 캐롯손보의 신자동차보험은 ‘퍼 마일(per Mile)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 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납부하면 된다. 1년 단위로 자동차 보험 계약을 체결한 뒤 일정 마일리지 이하이면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은 있었지만, 퍼 마일 개념의 자동차 보험 상품이 이 출시되는 건 처음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월별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징수하는 방식과 연간 단위로 보험료를 받은 뒤 1년 지난 뒤 운행 거리를 감안해 추후 정산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식을 혼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와 카카오도 올해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를 설립한 뒤 금융당국 인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 공유 서비스 전문 디지털 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화재의 상품개발력에 카카오의 플랫폼 영향력,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기능을 합쳐 새로운 형태의 보험 상품을 내겠다는 것이다.

현재 공유 차량·자전거, 전동 킥보드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운영회사는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의 보험에 가입해 있는 경우가 많다. 공유 서비스 이용자 역시 이를 통해 기초적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험 혜택을 늘리고자 하면 카카오페이를 통해 삼성화재·카카오 합작 디지털 손보에서 출시되는 소액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캐롯손보나 삼성화재·카카오 합작 디지털 손보 설립이나 신개념 소액 디지털 보험 출시 등을 계기로 앞으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보험 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발생 가능한 변화를 특정하기 어려우며, 리스크 범위도 더욱 광범위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특약과 세분된 보장 기간을 보험 소비자가 편리하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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