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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4일(火)
프로그래밍 된 세포로 만든 ‘살아있는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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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진 세계 최초 제작
입력된 명령대로 움직여
손상땐 스스로 자가 복구


콘크리트나 플라스틱, 금속 등이 일절 포함되지 않고 오직 세포 조직만으로 이뤄진 로봇이 세계 최초로 제작됐다. 세포의 원천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학명(Xenopus laevis)을 따 ‘제노봇(xenobot·사진)’이라고 명명됐다.

미국 버몬트대와 터프츠대 연구진은 13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논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체 형태’를 개발했다고 가디언,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배아에서 긁어낸 세포로 기계를 제작했고, 이 기계가 설계자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DNA나 세포조직 등이 기계 제작에 들어간 경우는 있었지만 순수하게 생물학적인 세포만으로 이뤄진 기계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개발진은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조슈아 본가드 버몬트대 수석연구원은 “이것은 생명체도 아니고 로봇도 아닌 새로운 창조물”이라며 “과학소설(SF)에나 등장할 법한 기계”라고 말했다. 제노봇은 세포로 이뤄졌기 때문에 손상됐을 때 자가복구를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한 세포인 만큼 7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죽어 없어지도록 돼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제노봇은 의료·환경 분야에서 지금까지 기계들이 하지 못했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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