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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4일(火)
“임기 끝나면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어”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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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이모저모

“퇴임후 안좋은 모습 없을것”
3년째 사전원고 없이 문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단 짙은 남색 정장과 와인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회견 내내 주로 진중한 표정을 보였던 문 대통령은 임기 이후의 계획에 대해 말할 때엔 크게 웃어 보였다. 문 대통령은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대통령이 끝난 뒤 좋지 않은 모습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년사와 함께 치러졌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지난 7일 있었던 신년사 발표와 분리해 열렸다. 문 대통령은 3년째 사전원고 없이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답하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영빈관 2층에 들어와 착석한 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라며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고, 곧바로 즉석 문답 방식의 회견을 시작했다. 회견 첫 질문부터 “아직도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를 여전히 신뢰하시나” “윤석열 총장을 여전히 신뢰하나” 등 예민한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웃으며 “참고로 (제 앞에) 모니터가 두 개 있는데, (기자의) 성명과 소속, 질문 요지가 뜬다. 혹시나 답변이 올라와 있는 거 아니냐 해서 미리 말씀드린다”고 긴장된 분위기를 풀려 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문 대통령은 다소 굳은 표정을 지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청와대 수사를 결부시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밝히며 “검찰 개혁은 검찰 스스로 주체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가능하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임기 이후에 대한 질문에는 미소로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이라든지 현실 정치와 연관을 갖는다든지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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