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1.26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4일(火)
러, 日에 ‘쿠릴열도에 미군 배제’ 명시 문서 요구… 아베 ‘곤혹’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러·일 평화조약 앞두고 ‘불신’
日 “협상 지연시키려는 노림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행정부가 러·일 평화조약 체결에 앞서 쿠릴열도 일부가 일본에 반환될 경우 ‘주일미군 위협 배제’를 명시하는 문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개 섬을 돌려받아도 이곳에 미군 기지를 설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러시아 정부가 이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셈이다. 일본 외교가에선 “일본이 문서화할 수 없다는 점을 미리 꿰뚫어보고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러시아의 노림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복수의 러·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러·일 평화조약 체결의 전제 조건으로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로드맵(가칭)’ 문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의 핵심 내용으로는 △쿠릴열도 일부 반환 시 주일미군의 러시아 위협 배제 △제2차 세계대전 후 소련의 합법적인 자국령 편입 인정 △경제 관계 확대 등이 거론된다. 러시아는 그동안 쿠릴열도 섬을 일부라도 일본에 반환하기 어려운 이유로 이 지역에 미군 기지가 건설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북방영토를 일본에 인도할 경우 “미국의 신형 무기가 배치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난해 8월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했다는 점도 러시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러·일 평화조약 체결 협상은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의 ‘전제 조건 없는 평화조약 체결 논의’ 제안 이후 급물살을 탔다. 양국은 두 달 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선 1956년 체결된 소·일 공동선언을 토대로 평화조약 체결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선언 9조에 따르면, 소련은 양국 간 평화조약이 체결된 뒤 인도가 이뤄진다는 조건을 달아 양국이 영토분쟁 중인 쿠릴열도 4개 섬 중 시코탄(色丹)과 하보마이(齒舞) 등 2개 섬을 일본에 양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 총리가 협상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쿠릴 2개 섬이 반환돼도 미군 기지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내에서조차 “미국이 협조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mail 김윤희 기자 / 국제부  김윤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연애·성관계·결혼·출산 모두 거부”…‘4B운동’ 확산
▶ 김경희, 남편 장성택 처형 6년여만에 공개활동
▶ “과녁에 여교사 세우고 활 쏜 교감, 평교사 강등 정당”
▶ [속보]설날 동해 펜션서 ‘펑’ 가스폭발…투숙객 4명 사망..
▶ 톱배우 2명 ‘불륜설’에 발칵…“경솔한 행동 반성”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김세영, 게인브리지 3R 3타 차 3위..
서울 장충동 호텔에서 불…투숙객 약..
터키 동부 지진 사망자 29명·부상자 1..
“끼가 있다” 위안부 피해자 모독 교수..
한국인 비하 방송 日간사이TV ‘방송윤..
“연애·성관계·결혼·출산 모두 거부”…‘4B운동’ ..
topnews_photo “데이트 폭력, 여성에 쏠린 육아 부담과 경력 단절, 존속 살해에 관한 뉴스를 접하면서 ‘안정을 위해 남자와 산다’는 말은 모순이라고 생각..
mark[속보]설날 동해 펜션서 ‘펑’ 가스폭발…투숙객 4명 사망·3명 중..
mark톱배우 2명 ‘불륜설’에 발칵…“경솔한 행동 반성”
‘우한 폐렴’ 사망자 54명… 에이즈약 시험치료
손흥민, 2경기 연속골로 시즌 12호골…팀은 또 1-1..
“베이조스 불륜 들통은 애인이 오빠한테 보낸 문자..
line
special news 투수 카이클, 휴스턴 사인 훔치기 사과…선수로..
“룰 지키지 않았던 것 사실…개인적으로 사과”“사건 부풀려진 것도 있어…모든 경기서 사인 훔친 건 아니..

line
9명사상 동해 폭발사고 ‘人災’…소방점검때 업주 내..
김경희, 남편 장성택 처형 6년여만에 공개활동
“과녁에 여교사 세우고 활 쏜 교감, 평교사 강등 정..
photo_news
급(級)이 다른 진행…김성주는 탁월하다
photo_news
‘남산의 부장들’, 개봉 닷새 만에 200만 관객 ..
line
[골프와 나]
illust
280m 펑펑… 연습장 그물망 넘겼던 ‘안양 타이거 우즈’
[Review]
illust
“당신이 검사냐” 항의한 ‘강골’… 52세 삼성 스마트폰 수장
topnew_title
number 김세영, 게인브리지 3R 3타 차 3위…역전 우..
서울 장충동 호텔에서 불…투숙객 약 600명..
터키 동부 지진 사망자 29명·부상자 1466명으..
“끼가 있다” 위안부 피해자 모독 교수 항소심..
hot_photo
송지아, 뷰티 크리에이터 변신 성..
hot_photo
묘한 시선으로 유희석 바라보는..
hot_photo
산채로 쓰레기봉투에 담긴 강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