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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4일(火)
트럼프 “임박한 위협 여부 중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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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제거 배경 놓고
또다른 불씨 던져 논란 확산
폼페이오는 하원 증언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배경으로 주장했던 ‘임박한 위협’에 대해 실재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 미디어와 그들의 민주당 파트너들은 테러리스트 솔레이마니에 의한 미래 공격이 임박했던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나의 팀이 의견일치를 봤는지 아닌지에 대해 밝히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 답은 둘 다 강한 ‘그렇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의 끔찍한 과거 때문에 그것은 정말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임박한 위협으로 내세웠던 ‘이란의 미 대사관 4곳 공격 계획’에 대해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밝힌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 여부에 개의치 않는다는 의사를 내비친 발언이다.

임박한 위협이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벌이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불씨를 던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 인사들과 가짜뉴스가 테러리스트 솔레이마니를 아주 멋진 사람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단지 내가 20년 전에 처리됐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솔레이마니 제거 배경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논란이 격해지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관련 하원 증언 요청을 거부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의 대이란 적대 정책에 대한 질의에 답하라는 하원 외교위원회 출석 요청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엘리엇 엥걸(민주·뉴욕) 하원 외교위원장은 “(솔레이마니 제거와 관련해) 하루하루 지날수록 새로운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로 임박한 위협이었는가. 더 광범위한 작전의 일환이었는가. 법적 정당성이 있는가. 앞으로의 진로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행정부 내에서 대단히 혼란스러운 설명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무장관은 국민 앞에서 정확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기회를 반갑게 맞아야 한다”고 폼페이오 장관의 출석 거부를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상황을 틈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부활 움직임을 보인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13일 프랑스24 인터뷰에서 “IS가 시리아 동남부와 이라크 서부에서 부활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우리는 IS 재발을 처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mail 김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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