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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1대 총선 타깃 여론조사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5일(水)
20대男 53.8% “文 못해” 20대女 62.0% “잘해”…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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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19 ~ 29세 ‘성별 민심’

‘文, 과거에도 지금도 지지’
남성 19.0%, 여성 45.4%
‘男 보수, 女 진보’통념 확인
젠더갈등, 세대갈등 못지않아


15일 문화일보의 19∼29세 유권자 대상 타깃 여론조사 결과 남성과 여성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와 지지 정당,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 정책 이슈에 대한 입장 등에서 극명한 성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진보적이고 친여권적 성향을 보이면서 ‘이여자(20대 여성)는 진보, 이남자(20대 남성)는 보수’라는 통념이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님을 확인시켜 줬다. 이는 우리 사회가 세대 갈등 못지않게 젠더 갈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文 대통령 지지율, 남성 37.2% vs 여성 62.0% =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남성 응답자의 37.2%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5.5%·잘하고 있는 편 31.7%)고 평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같은 평가를 내린 응답자 비율이 62.0%(매우 잘함 12.2%·잘하고 있는 편 49.8%)로, 남성 응답자보다 24.8%포인트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남성에선 53.8%(매우 잘못함 22.1%·잘못하고 있는 편 31.7%)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여성에선 29.1%(매우 잘못함 6.7%·잘못하고 있는 편 22.4%)에 그쳤다.

그 연장선상에서 여성 응답자의 45.4%는 ‘문 대통령을 과거에도 지지했고 지금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이 19.0%에 불과했다. ‘과거에도, 지금도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남성의 경우 34.8%였지만, 여성은 17.3%에 그쳤다. ‘과거에는 지지했으나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지철회자 비율도 남성(34.8%)이 여성(23.4%)보다 11.4%포인트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남녀 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 중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20.7%, 자유한국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12.4%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 중에선 민주당 지지자가 33.7%, 한국당 지지자가 5.2%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남성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12.0%),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7.9%), 안철수 전 의원(7.0%), 이재명 경기지사·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각각 6.0%) 순의 지지를 보였다.

여성 응답자에서도 이 전 총리(14.5%)가 1위에 올랐지만, 2위부터는 판이하게 달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8.8%로 2위에 올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6.5%), 안 전 의원(4.3%) 등의 순서였다. 이 전 총리를 제외한 대부분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양상이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남성에선 3.2%를 얻어 7위, 여성에선 1.3%를 얻어 10위에 그쳤다.

◇남성은 경쟁·효율, 여성은 평등 중시 =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 남성(23.8%)과 여성(29.0%) 모두에서 ‘공정·정의’라는 응답이 1위에 올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겪으며 공정과 정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다만 공정·정의에 이어 남성이 중시한 가치는 ‘경쟁·효율’(18.1%), ‘자유’(18.0%), ‘상생·협력’(14.3%), ‘신뢰’(12.5%), ‘평등’(11.1%) 순인 반면, 여성에선 ‘평등’(21.5%), ‘상생·협력’(17.1%), ‘신뢰’(12.6%), ‘자유’(9.1%), ‘경쟁·효율’(8.9%) 순의 분포를 보였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 인식에서도 적잖은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61.8%가 ‘비리 혐의를 밝히기 위한 정당한 수사’라고 한 반면, 여성 가운데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47.9%였다. ‘검찰 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부당한 수사’라는 응답은 남성(27.6%)보다 여성(40.7%)이 더 많았다.

문화일보 총선관련 20대 여론조사 결과 통계표 보기 ▶
문화일보 대구경북 여론조사 통계표 보기 ▶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기관:엠브레인 △일시:2020년 1월 12∼13일 △대상:전국 거주 만 19~29세 남녀 1009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12.9% △오차 보정 방법:2019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mail 김유진 기자 / 정치부  김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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