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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5일(水)
해외투자펀드 설정액 184조원, 저금리 기조로 꾸준히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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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펀드의 30% 차지...자산가 중심 사모펀드 위주 성장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이 184조 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펀드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국내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해외 주식, 파생상품, 부동산 등에 운용자산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특히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 형태가 해외투자펀드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183조7000억 원으로 전체 펀드 설정액의 28.3%에 달했다. 모집 형태별로는 사모펀드 설정액이 146조 원(79.5%), 공모펀드가 37조7000억 원(20.5%)으로 사모펀드 설정액이 공모펀드의 3.9배에 달했다. 해외투자펀드 수는 지난해 말 전체 펀드의 30.7%(4673개)로 연말 기준으로는 처음 30%를 돌파했다. 이 중 사모펀드가 70.9%, 공모펀드가 29.1%다.

해외투자펀드는 서민 중심의 공모펀드보다 자산가 대상의 사모펀드 위주로 성장했다. 사모펀드는 1인당 최소 가입금액이 1억 원이다.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이 2014년 말 53조5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183조7000억 원으로 130조2000억 원(243.4%) 증가하는 동안 사모펀드 설정액은 119조1000억 원(442.3%) 급증했다. 공모펀드는 11조1000억 원(41.8%) 느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파생결합펀드(DLF) 등의 사태로 사모펀드 성장률이 다소 둔화했지만 해외투자펀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전체 사모펀드 설정액이 DLF·라임펀드 사태 초기인 지난해 7월 386조6000억 원에서 12월 412조4000억 원으로 25조8000억 원(6.7%) 늘어날 동안 사모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127조 원에서 146조 원으로 19조 원(15.0%)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해외투자펀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수익률 때문으로 저금리 기조와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부동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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