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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5일(水)
유럽 수출 화물, 해상 아닌 러시아 거쳐 급행 철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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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 판토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이용 급행 운송
해상운송 대비 최대 절반 가까이 줄여. 수출경쟁력 상승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화물을 해상이 아닌,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해 신속히 운송하는 물류망이 본격 가동된다. 이를 이용하면 동유럽까지 21∼23일이면 운송할 수 있어 해상운송(35∼40일)보다 최대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LG그룹 계열 종합물류기업인 판토스는 TSR를 이용한 한국·중국~유럽 간 신규 운송 서비스를 개발해 러시아 트랜스컨테이너(PJSC TransContainer)사와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론칭 기념식과 함께 양사 간 서비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랜스컨테이너사는 TSR 철도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최대 철도 물류기업으로, 러시아 내 38개의 터미널과 약 7만5000개의 컨테이너, 2만7000개의 철도 웨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토스 측은 설명했다. 러시아 철도 컨테이너 운송의 약 42%와 컨테이너 터미널 물동량의 약 17.6%에 달하는 물동량을 취급하고 있다.

국내 TSR 운송 독점 공급권을 확보한 판토스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중국~유럽 간 주 1회 블록트레인(논스톱 급행 화물열차) 방식으로 정기 철도운송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배를 통해 운송한 화물을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보스토치니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로 옮긴 후 곧바로 TSR를 통해 운송하게 된다. 운송 구간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동유럽까지 약 1만1000㎞에 달한다.

사라예프(사진 오른쪽) 트랜스컨테이너사 대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용호(〃왼쪽)판토스 부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루트를 이용해 LG화학이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 반제품(배터리셀)과 장비 등을 폴란드로 운송하는 테스트 운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시베리아횡단철도 물류망이 유럽으로 향하는 철로운송의 활성화는 물론, 우리 기업의 수출입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종 기자
e-mail 이민종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이민종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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