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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6일(木)
‘공모액 1조원 이상’ 대형 IPO가 온다… 설레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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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반기 상장될 듯
CJ헬스케어 · 태광실업도 추진

작년엔 3조4800억 규모였는데
업계 “올해는 5조4000억” 전망
‘연초 회복세’ 증시 탄력받을 듯


공모금액이 1조 원을 넘는 신규 상장이 2년째 실종되면서 위축된 기업공개(IPO) 시장에 올해 SK바이오팜 등 ‘대어(大魚)’급 IPO들이 잇따라 귀환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예전의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공모로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총 공모금액 합계는 3조4800억 원으로 전년(2조7700억 원)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2017년(7조9700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스팩(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을 제외하고 순수히 신규 상장한 기업만 산정하면 지난해 총 80곳으로 전년(87곳) 대비 7곳 줄어들기까지 했다.

특히 대형 IPO는 2017년 이후 시장에서 씨가 마른 상황이다. 공모금액이 1조 원을 넘는 IPO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500억 원), 2017년 넷마블게임즈(2조6600억 원)와 ING생명(1조1100억 원) 이후 2018∼2019년에는 1건도 없었다. 지난해 가장 공모금액이 컸던 IPO는 한화시스템(4000억 원)으로 5000억 원도 되지 않는 규모였다.

올해 IPO 시장은 대어급 기업의 귀환으로 시장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공모금액 규모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SK바이오팜이 꼽힌다. SK바이오팜은 이미 지난해 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SK바이오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5조 원까지 내다보는 상황이다. 이 밖에 대표 주관사를 선정해 IPO를 추진 중인 CJ헬스케어와 태광실업도 공모금액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상장에 재도전하는 호텔롯데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표 주자인 카카오뱅크도 올해 주관사를 선정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IPO 공모금액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 5조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 전반의 회복세가 기대되면서 상장 심사 청구를 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 연초 증시 분위기가 한 해 IPO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카드, 현대엔지니어링, 크래프톤, 호텔롯데, 교보생명까지 2020년 신규 상장에 가세할 경우 유례없는 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mail 송정은 기자 / 경제산업부  송정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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