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퀸’ 브라이언 메이·로저 테일러 내한 “한국 사찰음식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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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고척돔서 콘서트

‘살아있는 전설’ 그룹 퀸(Queen)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사진)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15일 내한했다. 18∼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퀸’으로 국내팬들과 만나기 위해서다.

브라이언 메이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국 소식을 전했다. 그는 공항에 도착한 사진과 마중 나온 팬들의 동영상과 함께 “한국팬들의 엄청난 환영에 너무 감사하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짧은 만남을 하게 돼 감사하고 미안하다”면서 “우리는 얼마나 행운아들인가. 팬들과 악수하고 포옹하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좋으련만…공연장에서 만나자”고 적었다. 이어 한국에서 첫 끼니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 식당에서 한국식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 식사를 하는 사진이다. 그는 “저녁엔 한국의 사찰음식을 먹었는데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퀸의 내한공연은 6년 만이다. 그룹 결성 43년 만인 2014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록페스티벌에 참여한 적이 있다. 단독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된 월드투어의 연장선이다. 1991년 세상을 떠난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가수 애덤 램버트가 객원 보컬로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영화로 개봉해 ‘싱얼롱’ 열풍을 일으켰던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해 ‘위 아 더 챔피언스’ ‘위 윌 록 유’ 등 명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