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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17일(金)
“상반기 中증시 노리고 印투자는 다소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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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상승 출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주요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전문가10명 글로벌증시 전망

‘빅2’무역분쟁 완화 등 호재
中 제조업 중심 주가 상승
美는 대선에 조정장 가능성
베트남 등 동남아도‘쾌청’


“올해, 특히 상반기에는 가장 유망한 중국 시장을 노려라.”

“미국 시장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투자할 만하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조정이 있을 것이며 지난해 많이 오른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에는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문화일보가 17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명에게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을 묻자 이 같은 답변들이 돌아왔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물가 우려에서 벗어난 데다 글로벌 유동성이 더해지면서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6월까지 매월 600억 달러 규모의 단기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초단기 자금시장인 레포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로 Fed는 경기부양책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양적완화(QE)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도 호재다. 글로벌 경제를 짓누르던 가장 큰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한국 등 수출 제조업 중심의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 역시 글로벌 주식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미국 등 선진국 자산의 완승이었다고 하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로 올해는 중국 등 수출 제조업 중심의 신흥국이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 부양 위해 새해 첫날부터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조적으로 부채 문제가 여전하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미국보다 중국 쪽에 더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상승 전망 역시 다수를 이뤘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ed에서 상반기 중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미국 주식 시장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대선 일정이 미국 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은 올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소 의견이 갈렸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로 인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는 반면 베트남·인도 주식시장은 중국 투자에 대한 대체 개념이 크기 때문에 중국 쏠림 현상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 시장은 지난해 과도하게 오른 데다 내수가 나빠지고 있어 보다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조언하고 있다.

유회경·박세영·송정은 기자 yoology@munhwa.com
e-mail 유회경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유회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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