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1R 공동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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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로 주목받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 출전한 노승열은 인상적인 복귀 신고를 마쳤다.

임성재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낸 임성재는 공동선두 잭 블레어,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4위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다.

1∼3라운드까지 라킨타 컨트리클럽, PGA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파72)와 잭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 등 3개의 코스를 번갈아 돈 뒤 마지막 4라운드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진행한다.

PGA투어가 선정한 우승 후보 1순위 임성재는 1라운드를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치렀고 3번(파3), 5번과 6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이후 16번 홀까지 10개 홀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막판 17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경훈은 가장 어렵다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는 7개였지만, 보기 3개가 나온 게 아쉬웠다. 전역 후 PGA투어 공식 복귀전을 치른 노승열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3언더파 69타를 챙겨 공동 49위다. 무뎌진 실전 감각에도 보기가 없었다. 노승열은 페어웨이를 5개, 그린을 4개 놓쳤다.

안병훈은 후반 실수로 2언더파 70타에 그치면서 공동 74위로 밀려났다. 잭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 15번 홀(파5) 버디로 한때 선두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침묵했고 6번 홀(파4)에서 잇따른 실수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안병훈은 7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순위는 중위권으로 처졌다. 올해 이 대회 호스트인 필 미켈슨(미국)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2언더파 70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김시우는 잭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15오버파 87타로 추락한 뒤 기권했다. 전반에 쿼드러플 보기-트리플 보기-더블 보기-보기로 10오버파를 치더니 후반에도 트리플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했다.

최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