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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0일(月)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정·재계 인사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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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신동빈(뒷줄 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부회장 등 빈소 찾아
文 대통령 조화 보내 애도


‘유통 거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20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지난 19일 98세를 일기로 별세한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 이틀째인 20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계 인사로는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10여 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이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손경식 CJ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 등이 조문했다. 손 회장은 “신 명예회장은 최고의 원로이며 롯데는 이제 우리에게 전설적인 기업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정계 인사로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하임 호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김 전 국회의장은 “나의 지역구였던 부산에서 영도다리가 노후해 전면 교체하는 비용을 롯데가 전액 부담하는 등 기업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기여한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고인과 생전의 인연을 전했다. 아침 일찍 도착한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부부는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조문 첫날인 19일에는 롯데그룹 임직원 및 계열사 대표들과 가족들 위주의 조문이 이어졌다.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 여사와 여동생 신정숙 씨, 넷째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둘째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 신준호 회장의 사위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카사위인 조용완 전 서울고등법원장 등이 다녀갔다. ‘롯데맨’들도 서둘러 빈소를 찾았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는 늦은 밤 11시 10분쯤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빈소를 찾았다. 딸 신유미 씨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롯데그룹 측은 “거화취실(去華就實)을 실천한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조화와 조기(弔旗)들을 돌려보내진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는 가족들이 조문객을 맞는 내실에 놓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조기를 보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도 조화를 보냈다.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잠정적으로 정해진 상태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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