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일 오후 새해 첫 수보회의

설 앞두고 민생 강조, 남북협력 언급 여부도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3주 만으로, 통상 매주 월요일 열리는 이번 회의는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 준비로 인해 지난 2주 생략됐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는 24일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민심과 함께 민생·경제 챙기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 대통령이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달아 밝힌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등에서 남북 접경지역 협력과 철도·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협력을 강조했으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은 지난 15∼18일 방미해 북한 개별관광과 관련해 미 측과 협의를 가진 바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찬에서 경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