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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3일(木)
“당신이 검사냐” 항의한 ‘강골’… 52세 삼성 스마트폰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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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조국 혐의 재검토에 불만 양석조 선임연구관

지난 18일 한 검사의 장인상 빈소에서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직속상관인 심재철(52) 신임 반부패강력부장을 향해 “당신이 검사냐”며 항의한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소 전 회의에서 심 부장이 “원점부터 혐의를 검토해보라”며 무혐의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었다. 양 선임연구관은 “당신이 조국 변호인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한동훈 전 반부패강력부장 밑에서 조 전 장관 수사 실무를 이끌어왔었다. 법무부는 ‘항명’이라고 비판했지만 불의에 맞서는 검사의 기개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 선임연구관은 검찰 내에서 ‘강골’이자 정치권 수사통으로 유명하다.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이 전 대통령 대학 동문으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금품수수 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 2012년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2차 특별수사팀의 일원일 당시에는 외압이 가해지자 사의를 표명하는 등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김온유 기자


2. ‘갤럭시 신화’의 주역 노태문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가 1968년생(52) ‘젊은 사장’에게 스마트폰 사업 지휘봉을 맡겼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사장단 가운데 가장 젊은 노 사장은 연세대 전자공학과, 포항공대(전자전기공학 석·박사)를 마친 엔지니어로, 갤럭시 S·노트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개발자로 ‘갤럭시 신화’의 주역이다.

1997년 입사 이후 20년 넘게 휴대전화 개발에 몸담은 노 사장은 2007년 39세에 상무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이 됐다. 이후 2010년 최연소 전무, 2013년 최연소 부사장에 올랐고 입사 21년 만인 2018년에는 최연소 사장으로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확대를 선택했는데 그 중심엔 노 사장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노 사장이 새로운 폼팩터(기기 크기·형태) 출시를 통한 신기술 확보와 베트남 등 ODM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3. “TK 50% 물갈이” 예고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타이틀로 컴백했다. 김 위원장을 영입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권 위임’을 선언한 만큼, 대대적인 공천 혁신과 물갈이가 예상된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오는 21대 국회에서는 ‘물갈이’를 넘어 ‘판갈이’가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의원 교체율은 50%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며 이 한몸 던져 나라가 잘된다면 더 바라는 게 없다” 등 굳은 결심을 드러내는 말들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이 공천 혁신에 성과를 거둘 경우 이는 중도·보수 세력 통합에도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대대적인 물갈이는 현역 의원, 특히 한국당의 기득권을 허물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만큼 다른 정당과 세력의 결합을 추동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통합 신당의 공관위원장을 맡는 데 큰 이견이 없다”고 했다. 나주예 기자


4. ‘올림픽 2연패’ 시동 골프여제 박인비

박인비(32)가 지난 2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전에서 패했고, 통산 20승을 다음으로 미뤘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첫걸음’은 가벼웠다.

박인비는 지난해까지 2월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1월 출전을 선택했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해서다. 2020 도쿄올림픽에 한국 선수는 오는 6월 세계랭킹에 따라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박인비는 개막전 우승을 놓쳤지만 세계랭킹을 지난주 16위에서 14위로 2계단 올렸다. 하지만 박인비 앞에 5명이 있고, 2명을 제쳐야 한다. 고진영이 세계 1위, 박성현이 2위, 김세영이 6위, 이정은6가 7위, 김효주가 12위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골든 그랜드슬램’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후원사 로고가 아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를 올해의 목표로 삼은 이유. 23일 밤부터 게인브리지 LPGA에 참가하며 설 연휴에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식 기자


5. 아빠찬스로 2조여원 축재 앙골라 독재자의 딸 이사벨

아프리카 최고 여성 부호이자 앙골라 독재자의 딸인 이사벨 두스산투스(46)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부정축재를 했다는 보고서가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앙골라 수도인 루안다의 이름을 딴 ‘루안다 리크스’에 따르면 이사벨은 38년간 초장기 집권한 아버지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 전 대통령의 후광을 이용해 국부를 빼돌렸다.

이사벨이 아버지가 허가한 사업권을 통해 토지, 석유, 다이아몬드, 통신 부문에서 쌓은 자산은 22억 달러(약 2조5500억 원)로 추정된다. 앙골라 법원은 “이사벨로부터 10억 달러를 환수해야 한다”며 은행 계좌 동결 명령을 내렸다. “내가 사업 감각이 있어 6살 때 이미 달걀을 팔았다”는 그의 변명과 자수성가 코스프레는 오히려 앙골라국민의 조소와 분노를 키웠다. 앙골라는 자원이 풍부하지만 국민의 빈곤 수준은 심각하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앙골라 인구의 30%가 하루 1.9달러(약 2200원) 미만으로 생활한다. 영국과 포르투갈 등에 거주하고 있는 이사벨은 최근 “앙골라로 돌아가면 나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유정 기자
e-mail 김온유 기자 / 사회부  김온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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