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오늘 뭐하고 놀지?’…‘내 아이 맞춤형 놀이법’ 소개 육아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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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2019년, 펭수로 주목받았던 EBS가 새로운 육아 프로그램으로 2020년을 연다. 설 당일인 25일 오후 6시 35분 방송되는 아이중심 놀이육아 ‘오늘 뭐하고 놀지?’(사진)는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각양각색 놀이대장들의 집을 찾아가 다양한 놀이방법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겨진 놀이의 의미를 발견해냄으로써 각 아이의 기질에 맞는 ‘내 아이 맞춤형 놀이법’을 제시하는 놀이육아 토크쇼다.

2020년부터 누리과정은 유아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과정을 알려주는 ‘아동중심’ ‘놀이중심’으로 개편된다.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 조건이 바로 이 ‘놀이성’에 있다는데, 이는 양육자가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잘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놀이대장들의 놀이방법과, 부모가 만들어주는 놀이환경의 팁까지 총망라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오늘 뭐하고 놀지?’의 MC는 배우 소유진이 맡는다. 삼남매의 엄마이자 많은 엄마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소유진은 그동안 쌓은 육아경험 및 아동미술 관련 자격증을 토대로 다양한 미술놀이 방법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현재 SNS에서 ‘#소여사미술놀이’로 많은 육아맘과 소통하고 있는 소유진은 이 프로그램의 기획안을 본 후, 현실 육아를 하는 엄마들을 위해 진짜 필요했던 프로그램이라며 단박에 MC 자리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개그맨 정성호와 개그우먼 정주리 등이 연예계를 대표하는 다둥이 부모로서 참여해 현실 육아의 고충과 다양한 육아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우리 아이는 하루 동안 너무 많은 것들을 해서 자기가 뭘 했는지 기억을 못 하고 일기를 쓰지 못하더라”라던 정성호는 “아이가 하나의 놀이 주제를 갖고 놀아야 이를 통해 집중하고 몰입하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놀이전문가 권윤정 박사는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주도적으로 놀 기회가 필요하며, 어른의 눈으로 아이의 놀이를 판단하지 말고, 아이의 시간으로 아이를 기다려야 한다”고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정신과 의사이자 연년생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육아멘토 정우열 전문의는 “놀이에서는 균형이 중요하다”며 아빠 중심 놀이 육아를 전파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