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첫날… “공천 업무 관련 黃대표 등 손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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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정 공천되도록 최선
공관위원 모두 혁신공천 공감”
김세연 “당 내부 잘 알고 있다
어디에도 구애 받지 않을 것”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영입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어떤 잡음과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공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은 “공천 업무와 관련해서는 대표를 비롯해서 당에서는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공관위 회의에서 “공관위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혁신 공천에 공감했다”며 “이 나라 미래를 되찾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그런 국회의원이 배출되도록 공천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원들은 혁신적인 공천, 공정한 공천을 다짐했다. 당연직인 박완수 사무총장을 제외하고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공관위원이 된 김세연 의원은 “당 내부에 대해 잘 알고, 불출마를 선언했으므로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직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직 애국심과 양심 딱 이 두 가지만 갖고 직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연 위원은 “계파에 관심이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며 “국민을 감동시키고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공천, 국민이 화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인간적으로 힘든 일을 감내해야 할 것이지만, 오직 국민만 바라보면서 국민을 위한 공천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일단 현역 의원 평가 기준 마련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가 전날(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를 공언한 만큼 이를 실현할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당은 이날 한국 최초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48·사진) ㈜예라고 대표이사를 여섯 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국제브랜드이미지협회(IABI) 회장이기도 한 허 씨는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온 인물이다. 이미지 컨설팅 분야 국제 인증 최고학위인 CIM 학위를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14번째로 취득하기도 했다.

‘비호감’ 이미지에 시달리던 한국당이 이를 극복할 전략가로 허 씨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씨는 “한국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탈바꿈을 하는 데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아·나주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