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시장도 함께 부른 서울시 ‘청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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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18초 분량 뮤비 출연 눈길
市, 내부교육 자료로 활용계획

서울시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노래와 동영상을 만들어 활용하기 시작했다. 박원순 시장도 청렴 구호를 들고 동영상에 출연(사진), 내부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권익위원회의 전국 광역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맴돌다 지난해 2018년보다 한 단계 오른 3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시청 공식 시무식에서 청렴송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동영상은 2분 18초 분량으로 박 시장과 직원들이 청렴을 주제로 함께 노래 부르며 퀴즈를 푸는 모습을 담았다. 시무식에 참석했던 한 시청 간부는 “청렴이라는 개념이 잘 와 닿지 않았는데 박 시장이 직원들과 나와 홍보하는 모습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청렴특별시 실현을 목적으로 한국공연예술교육자협회에 의뢰해 동영상을 만들었다. ‘청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직원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시무식 다음 날인 3일부터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해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찾아가는 청렴교육’ 및 인재개발원의 내부 교육 과정에 청렴송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소와 자치구, 투자 출연기관에도 청렴송을 배포한 상태다.

박 시장은 “그동안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제도적 노력을 해왔지만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청렴특별시 정착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