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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5일(土)
동아프리카에 대규모 메뚜기떼 공습…식량위기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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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간) 케냐의 한 농장에 나타난 메뚜기떼[AP=연합뉴스]
케냐는 70년 만에 최악…유엔 “국제사회 도움 필요”

동아프리카에서 농작물을 대량으로 먹어치우는 메뚜기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사막메뚜기통제기구(DLCO)는 24일(현지시간) 케냐, 소말리아 등에서 창궐한 사막 메뚜기떼가 우간다, 남수단, 에티오피아 남서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스티븐 은조카 DLCO 사무총장은 이날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뚜기의 높은 이동성과 번식 능력을 생각할 때 메뚜기떼가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케냐 북부를 덮친 메뚜기떼가 케냐 남서부 지역인 바링고와 투르카나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유엔이 동아프리카를 휩쓰는 사막 메뚜기떼를 퇴치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동아프리카에서 메뚜기떼로 인한 식량 안보, 생계, 영양실조의 위협을 피하려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가 메뚜기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FAO에 따르면 최근 케냐에서 메뚜기떼는 70년 만에 최대 규모이고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도 각각 25년 만에 가장 많은 메뚜기떼가 출현했다.

FAO는 동아프리카에서 메뚜기떼 규모가 올해 6월까지 현 수준의 500배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뚜기는 바람을 타면 하루에 최대 150㎞를 이동할 수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 규모의 메뚜기떼는 하루에 사람 3만5천명을 위한 식량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pa통신은 동아프리카 지역이 이미 가뭄과 홍수, 정치·종교적 분쟁 등으로 식량 부족이 심각하다며 1천900만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뚜기떼의 확산으로 동아프리카의 식량 위기가 더욱 커질 수 있는 것이다.

메뚜기떼 급증이 이상기후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작년 10월부터 동아프리카에서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습한 날씨가 메뚜기떼의 번식과 이동에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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