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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한 폐렴’ 비상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8일(火)
수출·관광·유통업 초비상…벌써 ‘성장률 2.4% 달성’ 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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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 기업들 비상대응 착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중국 진출 기업과 여행, 관광, 유통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장기화하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더 큰 매머드급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올해 경제성장률(2.4%) 달성 목표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란 비관론까지 나온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SK종합화학, 포스코, LG디스플레이, LG화학, 삼성SDI 등 중국 진출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우한(武漢) 또는 중국 출장 금지·자제, 재택근무, 주재원 철수 등의 조치를 내리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착수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중국 전역으로 출장제한지역을 확대하고 베이징(北京)법인 등의 기존 출장자도 서둘러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삼성SDI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 임직원에게 중국 출장, 여행, 방문 자제조치와 함께 중국 전 사업장의 모든 출입 게이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체온 검사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올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700만 명대 회복을 기대했던 여행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1위 하나투어는 1, 2월 중국 여행 상품 20%가량이 취소됐다. 모두투어도 앞서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중국 여행상품을 일괄 취소하고 환불조치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 주변국 여행은 물론, 여행 자체를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위축된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4일부터 인천∼우한 노선을 운휴한 대한항공은 24일 이전 발권한 중국 전 노선 항공권 환불수수료를 면제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동남아도 많이 찾고 있었는데 이 노선조차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중국 단체 관광객 50개 객실 예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한한령(限韓令)’ 제재가 겨우 풀리려고 하던 차에 우한 폐렴이 급습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우한 폐렴의 창궐은 중국 수출이 26%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충격을 안기게 된다.

이승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경제실장은 “2003년 사스 때만 해도 한국의 연간성장률을 0.25%포인트 안팎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최설화 한투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으로 소비, 산업생산, 수입지표가 모두 부진해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5%대 후반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종·임대환·권도경·박세영 기자
e-mail 이민종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이민종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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