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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9일(水)
둔촌주공·과천, 분양가 갈등에 공급시기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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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 LH 등 책정놓고 팽팽
분양업계“집값불안만 더 가중”


서울과 경기 과천의 신규 주택 공급 단지가 분양가 줄다리기로 공급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대우건설과 GS건설 사업장이 분양가 문제로 공급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S6블록의 경우 과천시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3.3㎡당 평균 2205만 원으로 책정하자 대우건설은 ‘적자 시공’이라며 분양가 상향(3.3㎡당 2600만 원)을 주장하고 있다.

GS건설이 공사 중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S9블록도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등과 분양가 이견으로 공급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곳도 분양가 책정을 놓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과천 지식정보타운 주거단지가 분양가 책정 문제로 공급이 미뤄지면서 최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속 분양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에서는 총 1만2000가구(일반분양 4786가구)가 넘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가 최근 철거와 인허가 절차, 송파구와 분양가 협의 등을 마무리했지만 분양가 최종 확정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이견이 나오고 있다.

둔촌주공재건축조합과 송파구가 최근 일반분양가는 3.3㎡당 3550만 원,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2725만 원으로 의결했지만 분양 보증을 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일반 분양가를 3.3㎡당 2600만 원대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UG와 둔촌주공재건축조합과의 분양가 줄다리기로 공급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분양업계 관계자 “분양가 책정을 놓고 건설사들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간 협상이 길어질수록 공급이 절대 부족한 서울 집값만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 결정을 위한 사회적 기구라도 만들어서 제때 분양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mail 김순환 기자 / 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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