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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9일(水)
안철수, 바른미래 탈당…“실용적 중도정당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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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탈당” 안철수 전 바른마래당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김선규 기자
독자신당 창당 추진 시사
총선판도 변화 변수 주목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 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 년 한국 사회의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는 ‘반문비한(반문재인·비자유한국당)’ 성격의 독자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이어서, 77일 남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7일 손 대표와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신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겨 달라고 제안했지만, 손 대표는 28일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안 전 의원은 탈당 후 독자적으로 중도 실용 성격의 신당을 창당해 ‘제3 세력’ 규합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의원은 “하나의 물방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 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자기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야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실현되고, 민생과 국가 미래전략이 정치의 중심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은 다만 이날 회견에서 신당 창당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안 전 의원 행보에 얼마나 동참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권파는 신당을 창당한다고 해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인 점도 신당 동참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당장은 독자 신당을 모색하겠지만, 결국 보수 통합 신당에 참여하거나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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