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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9일(水)
안철수系도 혁통위 참여… 몸집 불리는 보수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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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오른쪽 두 번째)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혁통위 참여 의사를 밝힌 안철수계 인사들과 만나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 위원장, 김영환·문병호 전 국회의원,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김낙중 기자

김영환·문병호, 박형준과 회동
31일 보고대회에서 선언할 듯

한국노총 지도부 인사들 참여
탈원전 반대 6개 단체도 합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77일 앞둔 29일 안철수계로 분류돼 온 김영환·문병호 전 국회의원이 “다른 길이 없다”며 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최종 입장 정리 과정을 거쳐 31일 혁통위의 대국민 보고대회 때 공식 참여를 선언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반대하는 한국노총을 비롯, 국내 주요 탈원전 반대 단체 등이 혁통위 참여 의사를 밝히고 나서면서 ‘반문(반문재인) 연대’ 진영의 외연이 확장되는 양상이다.

김영환·문병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박형준 혁통위원장과 만나 혁통위 참여 여부를 최종 조율했다. 김 전 의원은 회동에 앞서 “통합 신당은 보수 통합을 넘어 합리적 진보와 중도개혁 세력을 포함해야 한다”며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공방 등을 중단하고, 그 상징처럼 돼 있는 분들이 자숙하고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이 총선에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전 의원은 “통합 신당이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보다 혁신과 전진의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추구할 세력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만 몸담아 온 김·문 전 의원이 혁통위 참여를 공식화할 경우 지금까지 진행돼 온 통합 논의의 외연이 중도로까지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들과 혁통위 간 매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회동에서 “두 분의 결단에 따라 많은 중도 정치를 표방하는 분들이 합류할 것”이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결국 뜻을 같이하리라 생각하고, 인내심을 갖고 통합 신당 합류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 주요 인사도 이날 중 입장을 정리해 이르면 30일 혁통위 참여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운동실천협의회, 행동하는자유시민, 자유경제네트워크, 원자력살리기국민연대, 원자력국민연대, 원자력정책연대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6개 단체도 혁통위 참여를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 입장문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비롯한 제 정당은 스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생즉사 사즉생’의 자세로 중도·보수 대통합에 참여하라”며 “우리는 통합 신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망국적 에너지 정책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최근 보수 통합 취지에 공감대를 갖고 혁통위 참여 결정을 고심 중인 국내 기업인 등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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