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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9일(水)
“박근혜, 총선 메시지 낸다면 통합의 메시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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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우린 분열 세력이 아니다”라며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불출마 등을 한다면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통합이나 선거연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요즘은 편지 잘 안 드리지만
‘좌파연정 타도’ 메시지 전망
총선구도 정권 심판 등 될것

‘탄핵의 강’그냥 건널수 없어
유승민 주도 통합 참여 못해
2선 물러나면 선거연대 가능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분열의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런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별도 메시지를 안 낼 것 같지만, 내더라도 ‘좌파 연정 체제와 싸워 이기자’는 통합의 메시지를 낼 것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8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하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중심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탄핵의 강’을 그냥 건널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으나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선거 연대 등을 전략적으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해 뒀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구상은.

“박 전 대통령 불법 탄핵에 대한 진실 규명과 불의와의 싸움, 이것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 또 문재인 정권은 지금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 분립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 지난 70년 동안 원내교섭단체를 중심으로 국회를 이끌어 온 관행을 깨고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라는 기형적 조직을 통해 입법권을 무너뜨리고 내각제를 국회에 도입했다. 또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을 장악한 것은 물론 청와대를 직접 겨냥해 수사하는 검찰 책임자와 중간간부까지 싹 다 교체하는 등 사법권도 완전히 장악했다. 역사적으로 이런 패악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총선을 ‘탄핵 무효 투쟁 선거’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퇴진 선거’ ‘탄핵 책임자에 대한 심판 선거’ 구도로 치를 방침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목표로 잡은 의석수는 30석이다. 이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는 4+1 협의체의 국회 날치기 사건이며 입법부 침탈인데, 우리는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그래서 최소한 ‘진보 정당 연합 대 보수 정당 연합’ 간 세력 균형이 4 대 2, 3 대 2 정도는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왼쪽’에서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오른쪽’에서는 우리공화당이 교섭단체가 돼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메시지를 낼까.

“요즘에는 편지를 잘 안 드리고 있다. 다른 건 아니고 선거가 가까워지니 검열이 강화돼서다.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하는 분이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분열의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 같지만, 낸다고 하더라도 ‘좌파 연정 체제와 싸워서 이기자’는 통합의 메시지를 낼 것이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라도 보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의 통합 논의에 참여할 가능성은 없나.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주도하는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수 없다. 이는 우리공화당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는다. 우리 지지자들은 배신자들에 대한 처단을 요구하는데 어떻게 그들과 같이 갈 수 있는가.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물어보니 응답자의 73%가량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또 80%가량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것이 자유·우파의 민심이다. 유 위원장과의 통합은 당심과 민심, 그리고 천심까지도 버리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당 내에서도 “탄핵은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견이 적지 않다.

“‘탄핵의 강’을 그냥 건널 수는 없다. 박 전 대통령이 아직 감옥에서 저렇게 옥중 투쟁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탄핵을 역사의 평가에 맡기나. 좌파는 5·16 혁명을 5·16 군사 쿠데타로 (규정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떠나 군사정변을 했다는 것 하나로 60년을 싸웠다. 왜 우파는 이렇게 바보스러운가. 탄핵을 역사에 맡기면 역사의 단절이 생긴다. 이걸 해결 안 하고 탄핵의 강을 건너면, 통합이 이뤄진다 치더라도 100전 100패 할 뿐이다. 한국당이 ‘유승민 통합’ 카드를 잘못 꺼내 들었다.”

―유승민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2선으로 물러난다면 통합 논의에 참여할 수 있나.

“우린 분열 세력이 아니고, 유 위원장이 들어가는 통합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니까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이런 식으로 다 통합하는 게 과연 다당체제에서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앞으로 여야가 치열하게 협상도 하고 경쟁해야 하는데 저쪽은 5명(4+1 협의체)이 나오고, 여긴 1명(통합 보수 정당)이 나오는 구도가 과연 유리한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선거 연대 등을 통해 통합 신당 외에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우파 정당이 있는 게 전략적으로 더 낫지 않냐. 그런 쪽으로 여러 가지 생각해 보자’고 황 대표에게 이야기해둔 상태다.”

―선거 연대는 가능하다는 얘긴가.

“선거 연대 가능성은 저쪽(한국당)도, 우리도 열어뒀다. 한국당 내에도 ‘통합은 어렵지만 우리공화당을 밖에 놔두고는 선거를 못 치른다.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한국당 안에 가두려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는 한국당도 죽고 보수 전체도 죽는다. 좌파가 연정을 하면 우파는 연대를 해야 한다. 그 연대를 통해 향후 단일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내고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

―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이라는 이름의 비례정당을 창당하면 우리공화당 의석수가 크게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4+1 협의체가 불법으로 통과시켰는데 불법을 불법으로, 꼼수를 꼼수로 대응하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다. 총선이 다가오면 ‘비례는 우리공화당, 지역구는 한국당 또는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간) 단일 후보로 가자’ 이런 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극우 색채가 강하다’ ‘중도·젊은층에 대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우리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제일 비중이 높은 연령대가 20대와 50대다. 60대 이상이 절반이지만 60대 이하 역시 절반이다. 요즘 우리공화당에 대한 젊은 지식인들의 지지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장병철·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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